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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감염'은 정해진 백신 접종 횟수를 마치고 2주간의 항체 생성기간이 지난 후에도 감염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컨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이 면역이 형성되는 14일이 경과하고 나서도 양성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돌파 감염은 변이 확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 사례로 여겨지는데, 기존 백신을 우회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 최종 접종자가 새로운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4월 26일 기준으로 95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돌파 감염 사례가 9245명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예방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유는 백신의 예방률이 100%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인데, NEJM에 따르면 ‘돌파 감염’이 일어난 2명 모두 경미한 증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맞았는데도 양성 판정을 받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꾸 변종을 하는 코로나 19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Breakthrough infection)은 정해진 접종 횟수를 다 채우고 2주의 항체 형성 기간이 지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를 말합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주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한 백악관 관리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수석대변인이 현지 시간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밤 한 호텔 옥상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미국 백악관의 관리와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의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코로나19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로, 백신을 맞더라도 바이러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비중도 83%까지 치솟으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로셀 웰런스키 국장은 "7월 3일 주 당시 50%가 델타 변이었는데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불과 2주 만에 지배종으로 올라섰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분석이 나오자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 모범국인 이스라엘에서는 백신만으로는 델타 변이에 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16일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당국자들이 희망하는 것보다 약하다”며 “백신이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상당히 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앤서니 파우치도 “ 어떠한 백신도 100% 효과적이지 않다. 백신 효능에 관계없이 돌파감염은 항상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7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첫 집단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 9명 가운데, 지난 5월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 등 5명이 돌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을 동일집단 격리하고 입원환자 50여 명 가운데 18명을 병원 내 1인실로 옮겼고, 나머지 인원은 다른 지역 의료기관 3곳으로 분산시켰습니다.

오늘(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모두 64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252명보다 395명 많은 것인데 11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백신 별로 보면 얀센이 36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화이자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 138명 순입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 감염은 시간 경과에 따라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례적인 내용은 아니다"며 "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특이징후 발생을 관찰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는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항원 제공 세포들이 유전자에 반응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항체가 형성되는 속도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접종 이후에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정사례로 돌파감염을 살펴보는 것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보기 위함인데, 이는 추정사례 통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확정사례 통계는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습니다. 돌파감염 사례는 백신별로 얀센이 364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가 145건, 아스트라제네카(AZ) 13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접종 10만 건당 비율로는 얀센이 32명, AZ 백신이 14.1명, 화이자는 4.4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10만 건당 12명 꼴로 발생했습니다.

박 팀장은 얀센이 다른 백신보다 돌파감염 사례가 많이 보고된 것을 두고 "모니터링이나 다른 부분에서 분석이 필요한 측면은 있다"며 "(연령대 등) 백신접종 대상에 차이가 있다는 게 첫 번째로 다른 부분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의 전파양상을 분석해보면 또래집단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다"며 "얀센은 타 백신에 비해 젊은 연령층이 맞은 백신이고, 현재까지로는 국외 상황 등 딱히 비교할 만한 게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들이 모두 초기 분석 당시 90% 이상 예방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에 유의할 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지금은 (돌파감염이) 10만 접종건당 수로 볼 때 1% 미만 수준이다. 1~2% 정도 수준이 되면 이상징후라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현재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설령 돌파감염이 된다 해도 백신접종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들은 병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밝혔습니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 이행률은 낮다. 저희가 그간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 감염예방과 함께 설령 감염이 된다 해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된 비율이 낮다고 안내드린 바 있다"며 "중증 예방효과는 90%, 사망 예방효과는 100%"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설명드린 돌파감염 (추정사례) 647명 중 위·중증으로 진행된 경우는 4명"이라며 "사망자는 지금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변이 바이러스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대 그로스만 의대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를 과학 논문 플랫폼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의 얀센 백신보다 델타와 람다 변이에 더 방어력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은 17명과, 얀센 백신 접종자 1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보통~중증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4~95%인 반면, 얀센 백신은 66.9%의 효과를 보였다고 '더 힐' 은 전했습니다. 이 연구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쳤거나 학술 저널에 실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 는 얀센과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차례만 맞았을 때 델타 변이로 인한 증상에 효과가 33%에 그친다는 영국 공중보건국의 조사와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 얀센은 1회 접종하도록 생산됐습니다.

연구를 수행한 바이러스 학자 나다니엘 란다우는 “우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람들이 얀센 백신을 맞아선 안 된다는 게 아니다”라며 얀센이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한 차례 더 맞으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 에 말했습니다. 그는 '폭스 뉴스' 에도 “세 가지 백신이 모두 좋다. 얀센 백신은 두번째 접종을 추가하면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얀센 쪽은 대변인을 통해, 자사의 백신이 델타 변이에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자체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1회만 맞아도 되도록 생산돼 코로나19 대처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접종자들 가운데 혈전 부작용과 희귀 신경계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등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는 미국 코로나19 감염자의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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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에서 유명사찰 승려님들이 방역수칙을 위반하고 술판을 벌였다는 신고가 접수돼 방역당국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해당 사찰측은 "숙박시설 운영자가 마련한 자리로 함께 숙식했던 스님들끼리 식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21일 해남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쯤 지역의 대형사찰인 대흥사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명이 술을 마시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주민이 신고한 사진에는 승복을 입은 남성들이 일반인과 함께 마스크를 벗은 채 음식과 함께 소주, 맥주 등 술이 놓인 테이블에 앉아 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날은 코로나19가 확산돼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행된 첫날 입니다. 해남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조사해 방역수칙을 위반했을 경우 과태료 등 행정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사찰 관계자는 "최근 수리를 마치고 새롭게 단장한 숙박시설의 운영자가 고사를 지낸 후 감사의 의미로 식사를 마련한 자리"라면서 "거기에 응했던 것으로 유흥을 즐기려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평소 합숙 생활을 하며 함께 숙식하던 스님 6∼7명이 사찰과 숙박시설을 오가며 식사를 해 명백한 방역수칙 위반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관련 숙박시설 업주도 "각자 따로 앉아 배달 음식을 시켜 먹은 것"이라며 방역 수칙 위반은 아니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비수도권에서도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가 적용된 지난 19일 전남 해남군의 유명 사찰에서 승려들이 음주 파티를 벌이는 모습이 확산해 논란이 됐습니다.

 

해당 사찰 관계자는 "오랜 기간 수리를 마친 숙박시설 운영자가 앞으로 장사가 잘되길 기원하는 안택고사를 요청해 고사를 지냈다"며 "감사의 뜻으로 운영자가 식사 자리를 마련했고, 거기에 응했던 것일 뿐 유흥을 즐기려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평소 합숙 생활을 하며 함께 숙식하던 스님들끼리 경내에 있는 시설에서 식사한 것"이라며 "방역 수칙을 명백하게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누군가 악의를 가지고 경내에 무단으로 침입해 불법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라며 "10여명이 모였다는 신고도 사실이 아니다. 실제론 6∼7명이 사찰과 숙박시설을 오가면서 자리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대흥사 소유 숙박업소(Y여관) 주인의 초대로 식사를 겸해 술을 마셨습니다. 이 자리에는 주인 포함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20일 해남대흥사(주지 법상 스님)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사찰 소유 Y여관에서 승려들이 술과 음식을 먹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현재의 Y여관 주인으로부터 여러차례 입택식 행사 참여 요청을 받아 몇몇 스님들이 참석했고, 행사를 마친 후 참가한 스님들에게 여관 주인이 섭섭한 마음에 식사를 대접하는 과정에서 소주 2병과 맥주 1병 등이 제공됐고, 테이블은 모두 세 개”였습니다.

대흥사 관계자는 사진을 촬영해 제보한 사람을 특정하면서 한 사찰과 소송 끝에 패했던 것이 제보의 배경인 것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흥사 측은 “제보한 목격자를 상대로 주거침입과 초상권침해 및 제보된 사진이 도촬의 결과물로 규정,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이날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한 행정명령이 시작된 첫날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방역에 가장 모범적이었던 불교계여서 충격이 더합니다. 그동안 조계종단을 비롯한 불교계는 개신교계와 달리 정부의 방역 수칙과 행정 지침을 솔선수범하고, 종단 산하 사찰에 방역 수칙을 전달하는 등 모범을 보여 왔고, 정부도 이를 인정해 고마워했습니다. 해남군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과태료 등 행정 조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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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8시 시작한 만 53~54세 국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예방접종 사전예약이 서버 마비 등으로 먹통 사태를 빚으면서, 온라인에서는 K방역 시스템에 대한 조롱이 쏟아졌습니다. 수십만명 대기자를 제치고 예약할 수 있는 새치기 비법도 공유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53~54세 대상 코로나 백신 접종예약시스템 가동을 약속한 19일 오후 8시, 사이트가 다운됐습니다. 사이트는 약 2시간만에 운영 재개됐지만, 접속사이트에 들어가는 데에만 3시간가량이 더 걸렸습니다.

자정을 넘긴 다음날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20일 오전 2시쯤부터는 예약 자체가 막혔습니다. 어렵사리 접속에 성공한 사람의 화면에 ‘현재 예약대상자가 아니다. 21일 8시 이후에 예약을 진행해달라’는 황당한 메시지가 뜬 것이다. 정부는 당초 53~54세에 대한 예약을 19일 오후 8시부터 20일 오후 6시까지 진행한다고 했는데, 그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다른 소리를 한 것 입니다.

이런 상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개그의 소재가 됐습니다. 네티즌은 하얀 바탕에 미술적 요소 없이 글자들만 떠 있는 예약 사이트 오류 화면을 캡처해 “정부가 레트로(복고) 감성으로 사이트를 만들었다”고 조롱했고, 다른 네티즌은 감자와 빵에 각종 회로와 컴퓨터 부품을 꽂아 넣은 사진을 올리며 ‘정부 백신 예약시스템’이라고 공유했습니다.

‘백신예약사이트 대기열 뚫는 법’이라는 제목의 글도 온라인에서 공유됐습니다. 해당 글은 허술한 시스템의 빈틈을 공략해 최대 십수만명에 달하는 대기열을 우회하는 방법 4가지를 소개했습니다.

방법 자체는 단순합니다. 우선 예상 대기 시간을 알려주는 화면이 나왔을 때, 인터넷 연결을 잠시 끊었다가 다시 접속하면 곧바로 예약 접수 화면으로 넘어간다. 작성자는 “일정 시간 대기열 변화가 없을 때 메인페이지로 넘어가는 시스템의 허점을 이용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실제 예약할 수 있는 페이지 주소를 클릭하는 방법입니다. 백신예약사이트는 대기 페이지에서 대기열이 끝날 경우 실제 예약할 수 있는 페이지로 넘어가는 방식으로 운용됩니다. 본래 대기열이 끝나야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주소 입력만으로 바로 접속할 수 있었던 것 입니다.

대기열 프로그램 자체의 허점을 노린 방법도 공유됩니다. 이용자가 대기열 상태에서 개발자 창을 열고 일정 코드를 입력하면 기다리지 않고 예약할 수 있습니다. 이는 대량접속제어 솔루션 넷퍼넬(NetFunnel)의 코드를 통한 방법입니다. 넷퍼넬의 코드에 성공했다는 신호를 보내 대기열을 통과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한 네티즌은 ’96시간 대기'라는 안내를 본 뒤, ‘비법'을 활용해 5분만에 예약에 성공했음을 인증하기도 했습니다.

부모 세대의 예약을 대신한 젊은층에서는 ‘비행기 모드’ ‘컴퓨터 시간 조정’ 등 비공식 경로인 우회 접속을 통해 사전예약을 마쳤다는 인증이 잇따라 게재됐습니다. 한 유명 커뮤니티에는 전날 오후 11시경 ‘백신 비행기 모드로 예약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이 누리꾼은 예약에 성공했다면서도 “진짜 허술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또다른 커뮤니티에도 “사전예약창에 들어가 대기열 뜨면 비행기 모드를 실행한 뒤 3초 정도 다시 해제. 새로고침하면 된다”라면서 우회 접속을 알리는 글이 올라왔다. 다만 현재는 막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한 네티즌은 “정부가 만든 것이라곤 믿을 수 없을만큼 허술하다”고 했다. 다른 네티즌은 “우회 방법 덕분에 백신 예약에 성공했다”면서도 “이 방법을 모르는 사람들은 몇 시간이고 기다리다가 결국 실패했을 거 같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외에도 “IT강국이라서 뚫린 게 아니라 뒷문을 열어놓은 수준” “예상대기시간이 96시간이었는데, 5분만에 뚫려서 허무하기도 하다” “이 정도면 모르고 기다리는 사람이 바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전날 브리핑을 통해 “비정상적인 경로로 접속을 시도하는 것은 사전에 차단된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55~59세 사전 예약 당시 ‘뒷문 예약’ 사태가 벌어진 것을 막았다고 했으나 여전히 우회 접속 문제가 발생한 것입니다.

익명의 누리꾼은 지난 12일 '백신 사전예약 사이트 대기열 없이 접속하기 팁'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일단 구글에 ‘백신 예약 조회’ 입력하고 '의료기관 찾기'를 눌러 접속합니다.

2. 상단의 '예약하기' 버튼을 누릅니다.

3. 그러면 대기열 없이 예약을 바로 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본인 인증만 된다면 모바일로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방법은 누리꾼이 지난 12일 오전 2시 찾은 방법으로, 물량 부족으로 인해 백신 예약이 중단된 지금도 통하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글을 올렸을 당시 실제 이 방법으로 예약을 해봤다는 유저들이 많았으므로 다시 있을 예약에서도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누리꾼은 이 방법에 대해 "예약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실례" "뒷문으로 들어가는 편법" 등 우회해 신청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이렇게 수월하게 대기열이 뚫리도록 홈페이지 구성을 해 놓은 백신 예약 당국을 비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물의 상위 추천 댓글들은 하나같이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쉽게 말해 정식 통로)를 안 통해서 들어오면 막아야 하는 것 아니냐” “홈페이지 개발비용 해 먹고 어디 국비학원에 외주 줬냐” “이거 누르니까 대기 안 하고 바로 예약된다” 등 당국의 허술한 홈페이지 구성을 지적했습니다. 쉽게 비유하자면 “앞문으로 들어오세요”라고 안내해놓고 뒷문은 아무 장치 없이 활짝 열어놓은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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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훨씬 더운 폭염이 찾아올 것이란 예보가 나오면서 관련 테마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종목이 선풍기 제조업체인 신일전자 입니다. 기상청이 오는 20일부터 더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예보하면서 선풍기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드라이아이스에 들어가는 탄산가스를 제조하는 태경케미컬의 주가도 상승세입니다.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드라이아이스 수요 증가 기대에 투자자가 몰린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선·전력시스템 제조업체인 일진전기 역시 폭염에 유리한 종목으로 평가받습니다. 무더위로 인한 전력수요 증가로 매출 수혜를 입을 거란 분석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19일 오전 10시를 기점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경보와 폭염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기온이 최고 35도 이상 오를 것으로 보고 야외활동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우려되는 지점은 지금의 폭염이 끝이 아닐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뜨거운 공기를 품은 거대한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 영향이 더해지는 열돔현상이 나타나 더위가 한층 강화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열돔현상은 지상 5~7㎞ 높이 대기권 중상층에 발달한 고기압이 반구 형태의 지붕을 만들면서 햇볕을 받아 달궈진 지표면 부근의 열을 가두는 현상을 말합니다. 열돔에 갇힌 지역은 기온이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지난 2018년 폭염과 올해 미국 북서부 지역 최고기온이 50도까지 치솟아 산불을 유발하고 있는 것, 캐나다에서 더위로 인해 700여명이 사망한 것도 열돔현상이 그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기상청도 "20일부터 하층 북태평양고기압 기단과 상층 티베트고기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열돔 형태의 폭염이 나타나 기온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상태입니다. 열돔현상이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2018년과 같은 재앙이 또다시 찾아올 수 있습니다. 지난 2018년 폭염은 한반도에는 그야말로 재앙이었습니다. 여름철 전국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각각 31.4일과 17.7일로 평년(9.8일, 5.1일)을 3배 이상 웃돌았고 수치상으로는 1973년 이후 최고치였습니다. 범위를 서울로 한정하면 폭염과 열대야 일수가 각각 35일과 29일에 달했습니다.

일일 기온으로는 2018년 8월 1일, 서울이 39.6도를 기록했는데, 기상 관측을 시작한 이후 111년 만에 가장 더운 날이었습니다. 이로인해 2018년 온열질환자로 신고된 인원만 4526명이며 그중 48명이 사망했습니다. 온열질환자 감시체계가 처음으로 운영됐던 2011년(온열질환자 443명, 사망 6명)과 비교하면 2018년 폭염이 얼마나 무시무시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마저도 축소된 수치라는 주장이 많습니다.

2018년 당시 응급실 상황을 돌아보면 직접적인 사인이나 질환의 원인이 폭염만 아닐 뿐 이로 인해 질환이 유발된 환자나 사망자가 실제로는 집계된 수치의 10배 이상이라는 추정치가 여러 증언에서 나온 바 있습니다. 문제는 폭염으로 냉방 기계 사용량은 늘고 있는데 환기 등과 같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 전파가 더 급격하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방역당국도 냉방 기계 사용의 유의점을 계속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더 우려되는 것은 취약층 입니다. 코로나19 전파 우려로 예년과 같이 무더위 쉼터나 노인복지관, 양로원 등의 공공시설 운영이 축소되면서 온열질환에 그대로 노출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올해에도 이미 열사병으로 추정되는 사망자가 6명이나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해(5월 20일~7월 17일)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로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총 436명이며, 이 중 열사병 추정 사망이 6명 신고됐습니다. 특히, 폭염 재난 위기경보가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 조정된 지난 12일 이후 일주일 동안 열사병 추정 사망자가 3명 신고됐고 일평균 환자 신고도 3.5명에서 36명으로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현재로서는 가장 더운 시간대인 오후 12시~17시에는 과도한 노동과 실외 활동을 피하고 규칙적으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가장 필요한 개인 수칙입니다.

이달 28일까지 낮 기온이 최고 36도까지 치솟는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력 수급에도 경고음이 울리고 있습니다. 이달 마지막 주에는 전력 예비율이 4%대로 떨어질 것으로 관측돼 폭염 장기화 여부에 따라 2011년과 같은 전력대란이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12~16일 전력공급 예비력은 안정 수준인 10GW(기가와트)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전력 예비력은 총공급 능력에서 현재 사용 중인 전력을 제외한 수치입니다. 지난해는 8월 말이 돼서야 전력 예비력이 10GW 아래로 떨어졌지만 올해는 공장 가동률이 오르고 이른 무더위로 냉방기기 가동이 늘면서 전력 사용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전력 예비력을 수요로 나눈 전력 예비율도 12~16일 10% 초반에 머물렀습니다. 예비율이 10% 이상이면 발전기 고장 등 돌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수준으로 여겨진다. 지난주 예비율이 가장 낮았던 날은 13일로 10.1%, 예비력은 8.8GW였습니다.

19일 이후부터는 한층 더 강한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돼 전력 수요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기상청은 뜨거운 공기를 품은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만나 ‘열돔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봤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 위치에 따라 낮 최고 기온이 40도 가까이 오르는 극심한 폭염이 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산업부는 지난달 말 올여름 전력 수급 전망을 발표하며 7월 넷째 주 전력 예비율이 4.2~8.8%에 머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예비력도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경우 4.0GW까지 내려갈 것으로 봤습니다. 예비력이 5.5GW 아래로 내려가면 전력수급 비상단계에 들어간다. 올해 전력수급 비상단계가 발동되면 2013년 이후 8년 만입니다. 2013년 8월 중순에는 예비율이 3.2%까지 떨어져 전력수급 비상단계 ‘주의’ 경보가 발령된 바 있습니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급격히 늘어나는 전기 수요를 막기 위해선 적정 냉방온도와 냉방기기 관리가 필요합니다. 냉방 시 실내온도를 1도만 높게 설정해도 에너지 소비량은 4.7% 줄어듭니다. 실외기 주변에 쌓인 물건을 치워 열이 잘 순환하도록 하는 것도 전기를 아끼는 방법입니다. 상가 점포에서 에어컨을 켠 채 문을 열고 영업하면 에너지를 과도하게 사용하게 됩니다. 열돔현상이란 지상 10km이내 상공에서 발달한 고기압이 정체됨으로써 반원 모양의 열막이 형성되어 뜨거운 공기를 그 자리에 가둬 놓는 기상 현상으로 쉽게 설명하자면 더운 공기로 된 거대한 돔이 한 지역을 완전히 봉쇄한 상황이라고 보면 됩니다.

특정 지역의 기온이 올라가면 상승 기류가 발생하면서 저기압이 생기고, 발달한 저기압은 주변 고기압과의 상호작용과 코리올리 효과(전향력) 때문에 이리저리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따라서 같은 계절의 같은 지역이라도 기온이 주기적으로 변하는 기상 현상이 생깁니다. 그런데 발달한 고기압이 지나가다가 움직임이 잠시 멈춘 상태에서 고기압의 중심부 기온이 갑자기 올라가 버리면, 위의 그림처럼 중심부에서 올라간 뜨거운 공기는 외곽 지역으로 쏟아져 내리고, 외곽 지역의 덜 뜨거운 공기는 중심부로 흘러들어오는 자체적인 대류 싸이클이 만들어집니다. 이렇게 국지적인 고기압-저기압 싸이클이 완성되어 버리면, 이 지역의 공기는 해당 지역 외부의 기압들과 상호작용 (대표적으로 바람) 없이도 안정적인 상태를 이루게 되고, 이렇게 안정화된 공기 덩어리가 해당 지역에 눌러앉아 버리면, 중심부의 더운 날씨가 끝도 없이 이어지는 불볕더위가 발생하게 됩니다.

열돔 현상은 이상 고온 및 폭염을 유발하여, 온열질환자 수가 급증하는 원인이 됩니다. 공기의 돔 형성을 인공적으로 제거하기도 불가능할 뿐더러, 열돔 안에 갇힌 지역은 열돔 때문에 계속 기온이 오르면 오르지 쉽게 떨어지진 않습니다. 특히 2018년 한반도 같은 경우엔 여름에 습도가 높은 탓에 원래부터 폭염에 푹푹 찌는 날씨인데다가, 열돔이 안 생겼다면 낮밤의 일교차가 컸지만 열돔 현상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낮의 일사가 매우 강하여 지표가 가열된 상태에서 밤에도 온도가 잘 내려가지 않았고 매우 높았기 때문에 열대야가 나타났고 열돔 현상과 기존의 한국 여름 날씨의 특성이 연계되어서 엄청난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과학자들에 의하면 온실가스 배출이 증가하면서 지구가 온난화하고 있는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2016년도에 전세계적으로 기록적인 폭염이 일어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50도에 가까운 기온을 보였습니다. 2016년 7월 세계기상기구(WHO) 발표에 따르면 전 세계 6월 평균기온은 16.4도로, 전년도 평균기온 15.5도보다 상승해 1885년 관측 시작 이래 가장 높은 기온을 나타냈다는데, 열돔 현상이 크게 한 몫을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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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추자현의 남편이자 중국 배우 우효광이 불륜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이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우효광의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15일 "지난 5월 지인들과의 모임 후 귀가 과정에서 있었던 해프닝"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영상에 등장하는 분들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감독님과 친한 동네 지인이다.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소속사 측은 "많은 분들께서 우효광, 추자현 부부를 아껴주시는 만큼, 해프닝이 확산된 것에 대해 당사자들 역시 앞으로의 행동에 더욱 신중을 기할 것을 약속 드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이날 중국 소후 연예는 우효광이 술집에서 놀다가 한 여성을 무릎 위에 앉히고 차를 타고 떠나는 모습을 포착했다며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영상 속 우효광은 차에 올라탄 뒤 누군가를 불렀고, 이후 한 여성이 등장했습니다. 이 여성은 차에 올라탔고, 이때 우효광은 여성의 허리를 감싸 자신의 무릎 위에 앉혔습니다. 이 같은 영상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특히 우효광은 과거 추자현과 함께 SBS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해 '우블리'(우효광+러블리)로 불리며 연예계 대표 '잉꼬부부'로 큰 사랑을 받은 바 있기에 더욱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 본 네티즌들은 우효광의 불륜 의혹을 제기하며 그를 향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한편 우효광은 지난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을 통해 추자현과 연인으로 발전, 2017년 결혼했습니다. 부부는 이듬해 아들을 품에 안았습니다. 소속사는 “영상에 등장하는 분들은 가족끼리도 왕래하는 감독님과 친한 동네 지인분들”이라며 “아무리 친한 지인이어도 오해를 살 만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우블리로 국내로 큰 사랑을 받았던 우효광이 갑작스런 바람 논란에 휩싸이면서 충격을 안긴 가운데 그의 집안에 대한 관심이 뜨겁습니다. 과거 방송된 엠넷 'TMI NEWS'에서 '상위 1% 부자와 결혼한 스타'로 배우 추자현이 올랐습니다. 'TMI NEWS'는 우효광이 중국 중소기업 회장의 아들이라고 전했습니다. 또 드라마 회당 출연료가 1억원 이상이라며 중국 드라마 한편이 30~45부작을 촬영하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금액의 출연료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특히 우효광 추자현 부부는 서울 용산 고급빌라를 63억 원에 매입했으며, 중국 베이징 상징인 CCTV 사옥이 보이는 곳에 신혼집을 차리기도 했다고하며 이 집의 시세는 작년 기준 약 90억 원입니다.

최근 중국의 SNS 웨이보를 통해 '우효광과 젊은 미녀'라는 제목을 단,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영상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는 우효광과 닮은 남성이 한 무리의 남성들과 자동차를 타고 어디론가 이동하려는 과정에서 한 젊은 여성을 급히 부른 뒤 자신의 무릎에 앉히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우효광은 전직 수영 카누 국가대표 선수 출신의 중국 배우로서 추자현의 남편으로 한국에서는 우블리라는 애칭으로 불립니다. 어려서부터 수영에 재능을 보인 우효광은 단동시 체육학교에 입학해 7세에 본격적으로 수영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요녕성 수영팀에 들어가 만14세에는 전국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1995년에서 1996년까지 2년 연속 전국 청소년 수영 선수권에서 우승하여 최고 신기록을 갱신했습니다. 1997년부터 카누 선수가 되었고 같은해 전국 상위 8위를 차지 이후 8개월 동안 연습을 하여 전국 챔피언에 오릅니다. 1997년부터 2001년까지 챔피언으로 체육인에게 주는 상인 '전국체육도덕문화상'을 5년 연속 수상했습니다.

국가대표 운동선수로 활동하던 우효광은 2002년 7월, 우연하게 사촌누나의 권유로 TV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지성'에 참가해 우승하며 연예계로 데뷔하게 됩니다. 같은 해 그는 연기 오디션 우승에 이어 음악 콘테스트에도 참가하여 2002년 10월, 아시아 신인 음악 콘테스트에서 최우수 가수상을 수상했습니다. 싱가폴에서 음악을 공부했고 유명 가수들에게 곡을 주고 O.S.T에도 참여하며 가수와 작곡가로도 활동합니다.

2003년 명문예대인 중앙 희극학원에 들어가 교육을 받았고 2004년 드라마 주연으로 배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배우로 드라마를 해오며, 연출에 관심을 가지게 되어 드라마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공공복지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공익과 개혁을 주제로 하는 극에 자주 출연하고 있으며 아동복지에도 관심을 가지고 많은 기부 및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효광 추자현 커플은 2015년 공식 연인임을 발표합니다. 2016년 결혼을 할 것임을 발표했으나 각자의 스케줄로 인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했고 2017년 1월 18일 혼인신고를 하여 정식 부부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정식으로 결혼식도 올리고, 아이도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렸습니다.

효광 측의 해명이 전해진 가운데, 온라인에서는 우효광이 과거에도 다른 여성과 스킨십한 모습이 포착됐다며 과거 일이 재소환되고 있습니다. 2017년 10월경 우효광은 한 여성과 손을 잡고 걷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습니다. 당시 우효광은 이 여성은 "대학 동창"이라며 "다른 친구들과 오랜만에 식사했고 친분의 의미로 손을 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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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 여학생이 자신을 성폭행한 친오빠와 한집에서 동거 중이라며 도움을 요청하는 청원글을 올렸습니다. 지난 1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서울에서 거주하고 있는 19세 학교 밖 청소년이라고 소개한 A씨는 더 이상 남매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음에도 부모가 친오빠만 두둔하고 있다며 “이 사건이 공론화가 되지 않으면 처참하게 가정으로 다시 돌아가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살아 나가야 하기에 마지막 시도라고 생각하고 청원을 올리게 되었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는 “현재 저는 ‘집’에 있을 수 없는 상황이다. 왜냐하면 저는 친오빠에게 초등학교 고학년 무렵 저희 집이 리모델링 공사를 할 때부터 성추행을 당했다. 그 성추행은 점점 이어지고 대담해져서 성폭행이 됐다”고 했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성추행을 당한 상황에 대해 “공사를 하고 있을 때 저희는 한 방에서 같이 잠을 잤다. 당시 오빠와 등을 돌리고 자고 있었지만 오빠가 뒤에서 절 감싸 안았고 그런 일은 자주 있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잠을 청했다”며 “하지만 갑자기 오빠의 손이 제 가슴 위로 올라왔고, 그때 저는 ‘오빠가 갑자기 왜 그러는 걸까’, ‘실수로 만졌겠지’, ‘내가 여기서 뿌리치거나 화를 내면 오빠랑 어색해지려나’ 등 많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면서 “초등학교 고학년인데 ‘왜 거절을 못 했나'라는 생각을 할 것 같다”며 “맞벌이를 하셨던 부모님 밑에서 자라 친오빠와는 어릴 적부터 친하게 지냈다. 껴안는 스킨십이 많았으며 저를 정서적으로 키워준 사람은 다름 아닌 친오빠였다”고 했습니다. A씨는 “그 뒤로도 수십 번 오빠로부터 추행당했다. 이 추행들이 어떻게 폭행으로 바뀐 것인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그저 제가 기억하는 것은 저희 오빠와 제 관계에선 한 번도 콘돔 등의 피임도구를 쓰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이어 “오빠와 같은 공간에 머무르게 되어 오빠와 있던 일이 떠올라 불편해서 방으로 피하고 들어갈 때면 오빠는 계속 제 방으로 따라 들어왔다”며 “방문을 잠그고 싶었지만 부모님은 제가 방문을 잠그는 걸 좋아하지 않아 방문 손잡이가 없던 상태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것을 기억하고 여전히 잠에서 깰 때 두려워 한다는 A씨는 2년 전 여름 오빠를 수사기관에 신고했고, 현재는 재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런데도 청원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수사가 진행 중이고 검찰로 넘어간 상황에서도 오빠는 전혀 반성하고 있지 않다”고 했습니다.
 
A씨는 “올해 2월에도 오빠로부터 추행이 있었고 전 화를 냈지만 부모님은 오히려 저를 꾸짖으셨다”며 “답답한 제가 손목을 긋자 주 양육자이신 아빠가 제 뺨을 두 차례 내리치셨다. 그 후 저는 정신과 입원을 했고 오빠와 접근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하지만 저는 여전히 오빠와 같이 살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이런 상황이 견딜 수 없던 A씨는 다시 한번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정신과에 입원하게 됐다. 그는 “미성년자이기에 퇴원하려면 부모님 동의가 필요했고 아빠는 제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을 조건으로 내세웠다”며 “그렇게 전 집으로 돌아오게 됐다”고 부연했습니다.

A씨는 “부모님은 현재 가해자인 오빠 편에 서서 사설 변호사를 여럿 선임하여 재판을 준비 중이며 전 국선 변호사 한 분과 재판을 준비하고 있다”며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하는 거냐. 아직 미성년자이기에 중요한 사안은 부모님에게 연락이 보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마지막으로 A씨는 “접근금지 신청이 되었지만 저는 왜 집에서 나가지 못하는 것이며, 나가면 어디로 가야 하나”며 “더 이상 남매가 아닌 '피해자'와 '가해자'가 되었음에도 살가움을 요구하는 부모님 밑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거냐”고 했습니다.
 
A 씨는 퇴원한 뒤에도 갈 곳이 없어 다시 오빠가 있는 집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A 씨가 집에 돌아온 뒤에도 부모는 "네가 오빠에게 살갑게 대하지 않아서 그렇다. 오빠를 한번 안아주고 그래라"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부모는 가해자인 오빠에게는 변호사를 선임해 재판을 준비하고 자신은 국선 변호사와 재판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접근금지 신청까지 됐지만 저는 아직도 집에서 나가지 못하고 있다. 나가면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겠다. 이제 남매가 아닌 가해자와 피해자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이 사건이 널리 퍼져 공론화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털어놨습니다. 

한편, 6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초등학생 시절 친오빠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고 부모에게 털어놨지만 오히려 자신의 탓을 했다는 한 여성의 사연이 게재되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아냈습니다.작성자는 친오빠에게 성폭력을 당한 사실을 10년만에 부모에게 털어놨으나, 가족들은 오히려 피해자를 탓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으며, 현재 해당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라고 합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A씨는 자신이 20대 초반이며, 11살 무렵 친오빠가 자고 있던 자신의 바지와 속옷을 벗긴 후 몸을 더듬고 성행위를 묘사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 이후로도 2~3년 동안 오빠는 자신의 이불을 들쳐 몸을 살피거나 실수인 척 가슴을 치고, 샤워 중 화장실에 들어오는 등의 행위를 지속했다고 적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피해 사실을 일찍 말할 수 없었던 이유는 바로 A씨의 부모 때문이었습니다.

A씨의 부모는 체벌과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 등을 서슴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의 어머니는 딸이 화장실에 들어가면 "털 났나"라며 문을 열어 몸을 훑었고, 다른 가족들이 있는 앞에서 속옷에 분비물이 묻은 것을 타박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A씨는 집 안에서도 항상 불안에 떨며, 학교에서 진행한 심리 검사에서 우울 지수가 높게 나와 담임 선생으로부터 전문기관 상담 치료를 권유받기도 했다는 사실을 전했습니다.

친오빠의 만행은 A씨가 중학교 2학년이 될 무렵 끝이 났지만, A씨는 여전히 "제 눈에는 오빠가 악마 그 자체였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A씨의 부모는 A씨의 표정이 좋지 않을 때면 '쟤는 누굴 닮아 저러나', '쟤가 문제다'라고 비난했다고 합니다. 결국 성인이 된 후 그간 있었던 일들을 털어놓았던 A씨는 "엄마는 충격적일 정도로 무덤덤했다. '아무렇지도 않아?'라고 물을 정도였다"고 토로했습니다. 게다가 아버지 또한 '"말도 안 되는 소리 하네", "네가 예민해서 그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를 듣고 흥분한 A씨가 소리를 지르자 부모는 "저것 봐라. 애가 극단적이다. 네 오빠가 남자니까 본능에 못 이겨 그런 것"이라는 말도 안 되는 궤변을 늘어놨고, 극단적 시도를 선택했었다는 말에는 "그런 거로 죽으면 대체 누가 살아있느냐"고 응수했다는 것이 A씨의 전언입니다. 이뿐만 아니라 상황을 전해 들은 오빠가 가해 사실을 인정하고 눈물을 보이자, 부모가 자신에게 “네 오빠가 사과하고 싶대. 네가 예뻐서 그런 것 같다”며 용서하기를 권했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글의 말미에서 그 뒤로 3개월이 지난 지금, 자신을 제외한 가족들은 행복하게 지내고 있다고 말하며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조언을 구했습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며 A씨의 친오빠와 부모를 향해 질책했고, 일부는 가족을 벗어나 취업을 할 수 있는 방안을 알려주며 정신과 치료를 꼭 받아보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 국민청원 주소는 아래와 같습니다.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599781

 

성폭행 피해자인 제가 가해자와 동거 중입니다. > 대한민국 청와대

나라를 나라답게, 국민과 함께 갑니다.

www1.presiden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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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2022년) 시간당 최저임금(최저시급)이 9천160원으로 확정됐습니다. 최초의 9천원대 최저임금입니다. 이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최저임금위원회 제9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됐습니다. 이는 앞서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들이 제시한 최저임금안이 확정된 것 입니다.

이날 최저임금안 표결은 민주노총 근로자위원 전원 및 사용자 위원 전원이 퇴장한 상황에서 공익위원들과 한국노총 근로자위원들만 표결에 참여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재적 27명에 출석 23명, 찬성 13명 및 기권 10명으로 처리됐습니다. 회의 막판에 퇴장한 사용자위원들의 표는 기권표로 처리됐습니다. 이번에 결정된 최저임금을 이의 제기 절차 등을 거쳐 고용노동부 장관이 고시해야 하는 기한은 8월 5일 입니다. 이는 다가오는 새해 1월 1일부터 효력이 발생합니다.

이번 5.04%의 인상률은 최근 5년 수치와 비교해보면 2021년 1.5%, 2020년 2.9%를 상회하는 것이고, 2019년 10.9%, 2018년 16.4%, 2017년 7.3% 등은 하회하는 것 입니다. 1986년 제정 및 공포된 최저임금법에 따라 1988년부터 매년 적용돼 온 최저임금은 꾸준히 인상돼 왔습니다. 즉, 동결 또는 삭감된 적은 없습니다. 

중소기업·자영업자들은 2022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 하나같이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현실을 반영한 정책이 아니라는 지적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 현장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경영난 극복과 일자리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라며 “장기간 계속된 위기경영으로 기초체력이 바닥났고, 최근 델타 변이 확산과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로 더는 버티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노동계와 공익위원은 중소기업계의 절박한 호소에도 불구하고 최저임금 인상을 강행했다”면서 “향후 초래될 부작용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소상공인은 빚으로 빚을 내 연명할 수밖에 없는 처지에 놓였다”라며 “각종 비용 상승, 일자리 감소, 자영업자 대출 증가, 폐업 증가 등 경기 악순환의 촉매 역할을 더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우려를 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경제계 역시 벼랑 끝에 몰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외면한 결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최저임금 근로자의 약 83%가 종사하는 30인 미만 사업장에 치명적인 추가 부담될 것”이라며 “많은 취약계층 근로자가 노동시장 밖으로 밀려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전경련도 “최저임금을 5.1% 인상하는 것은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기업인들을 한계 상황으로 내몰고 나아가 실업난을 더욱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정부와 정치권은 업종별·직군별 차등 적용, 최저임금 결정 요소에 기업의 지급능력 포함 등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부작용이 최소화될 수 있게 제도 개선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제언했습니다.

올해도 최저임금 결정 과정은 역시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공익위원의 심의 촉진 구간 9,030원~9,300원이 제시된 후, 민주노총 소속 근로자위원은 반발해 먼저 퇴장했습니다. 박희은 민주노총 부위원장은 퇴장 전 발언을 통해 "저임금 근로자를 외면한 건 이 자리에 계신 공익위원과 문재인 정부"라며 "표결참여를 요청하며 끝까지 책임을 전가하는 공익위원의 태도에 분노한다. 이 분노를 안고 투쟁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노총도 표결 이후 공개한 입장문에서 "이번 인상 수준은 최저임금 근로자 삶을 개선하기 부족하다"며 "사회 양극화와 소득 불균형 해소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용자위원 역시 "합리적이고 공정한 심의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회의장에서 집단 퇴장했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사용자위원은 공동 입장문을 내고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안이 "주요 지불주체인 중소·영세기업, 소상공인의 지불능력을 명백히 초월한 수준"이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번 최저임금 결정으로 파생되는 모든 문제에 대한 책임은 경제현실을 외면한 채 이기적인 투쟁만을 거듭한 노동계와 이에 동조한 공익위원이 져야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2022년도 최저임금이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됐습니다. 이로써 문재인 정권 출범 당시 내걸었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폐기됐습니다. 민주노총은 이를 두고 “ 노동자를 기만한 것”이라고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최저임금 결정에 앞서 최저임금위원회 9차 전원회의에서 민주노총 노동자 위원이 공익위원이 설정한 최저임금 심의촉진구간(9030원~9300원)에 반발하며 퇴장했습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12일 오후 3시부터 9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동자위원과 사용자위원은 각각 2차수정안(노동지위원 시간당 10320원, 사용자위원 8810원)과 3차수정안(노동자위원 시간당 10000원, 사용자위원 8850원)을 제시했습니다. 이에 공익위원회가 심의를 촉진하기 위한 최저임금 설정 구간은 시간당 9030원 ~9300원으로, 인상률로 치면 3.56%~6.7%폭이다. 심의 구간을 받아 든 민주노총 최저임금위원회는 당초 문재인 정부가 약속했던 최저임금 1만원에 비해 턱없이 낮은 금액이라며, 최종투표를 앞두고 퇴장했습니다.

퇴장 직후 민주노총은 “공익위원 제시한 3.6~6.7% 인상률은 도저히 받아들이거나 논의할 수 없는 수치다. 문재인 정권의 희망고문이 임기 마지막 해에 저임금 노동자에 대한 기만으로 마무리 된 것”이라며 “이는 저임금 노동자의 삶을 외면하는 처사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논의과정 내내 을과 을들의 갈등만 야기하고 있다”고 입장을 내놨습니다. 아울러 “불평등 양극화 해소를 위해 한국사회 대전환을 위해 하반기 총파업 투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같은 시각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하는 민주노총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세종시 고용노동부 앞에 울려퍼졌습니다. 이들은 ‘불평등 치료는 최저임금 백신으로’라는 구호를 외치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요구했습니다. 최저임금이 결정되는 구조에 대해서는 “더 이상 돈 주는 사람과 돈 받는 사람을 앉혀놓고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구조는 안된다. 기업의 입김이 왜 들어가야 하는가”며 “을끼리 싸움 붙이지 말라, 소상공인이 지불능력이 안된다면, 공공영역에서 보충해야 한다” 덧붙였습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문화재를 마치며 “이같은 최저임금은 공익위원이 아니라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최저임금을 대하는 태도”라며 “문재인 정부가 스스로 내걸었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걷어 차버렸다. 산입범위 확대로, 공약 폐기로 노동자와 민중들을 기만한 죗값을 치루게 하겠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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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2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천275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정부는 이번 4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수도권에 대해서는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4단계가 적용되는 조건은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가 1천 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최근 한 주간(2∼8일)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692명으로, 아직은 새 거리두기 3단계 수준에 있으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1천 명대로 발생하면 내주에는 4단계 범위에 진입하게 됩니다. 특히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서울의 경우 이르면 내일 4단계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89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면 4단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87명으로, 내일 0시 기준으로 348명 이상이 나오면 4단계 기준에 부합하는 첫날이 됩니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 규모를 핵심 지표로 삼되, 감염재생산지수와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 중환자실 가동률 등 보조 지표도 함께 고려해 단계를 결정합니다. 4단계가 적용되면 먼저 사실상 '야간 외출' 제한조치가 시행됩니다.

4단계에서도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출근 등 필수적인 활동은 하되, 퇴근 후에는 최대한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는 취지입니다. 또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됩니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됩니다. 그밖에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고,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 입장 인원을 시설 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합니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하는 입실을 허용해선 안 되고,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해야 합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되고, 시설이 주최하는 모임·행사, 식사, 숙박은 모두 금지됩니다. 도서관, 파티룸, 키즈카페, 마사지업소, 국제 회의, 학술행사는 입장 인원 제한 기준을 준수하면 4단계에서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급증하자 정부가 조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확진자 1,275명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이자 종전 최다 기록인 작년 12월 25일의 1천240명보다 35명 많은 수치입니다. 이날일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감염 1227명이었고 해외유입은 48명이었습니다. 지역감염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는 총 994(81%)명에 달했습니다. 4차 대유행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규모 면에서는 앞선 세 차례 유행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방역 긴장감이 풀리고 직장, 학교,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실제 격상 여부는 오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이 가변적이라 매일 상황을 관찰하면서 방역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1200명 수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매일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격상 시점을 미리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은 내일(8일 0시 기준)부터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서울 단독이라도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3일 지켜보다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 체계는 기존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한 것으로 4단계가 가장 강력한 단계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일 이상 1000명을 초과하거나 하루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000명을 넘으면 4단계가 적용됩니다. 향후 대유행·외출금지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되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됩니다. 단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금지 예외가 적용됩니다. 방역 당국은 새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 당시 오후 6시 기준에 대해 '경제활동이 종료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등 외출을 금지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의미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오후 10시 운영 제한이 적용되며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됩니다. 인원 수에 관계 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1인 시위 외 집회도 금지됩니다. 단 기업 정지 주주총회, 국회 회의 등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및 공무에 필요한 경우에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복지시설은 이용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합니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됩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이 전면 금지됩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이날 3단계 격상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정부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2~3일간 확산세가 거리두기 격상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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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다음 달 2일 제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2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는 찬 공기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어서 정체전선이 못 올라왔지만, 기압계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을 전후해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제주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가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점차 정체전선이 올라오고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어우러지면서 다음 달 2일께 제주, 4일 이후로는 내륙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만약 예측과 동일하게 비가 내린다면 이때를 기점으로 제주부터 장마에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선 다음 달 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4∼5일 전라도와 남부지방, 7∼8일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때 내리는 비는 모두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강수 영역과 시점이 매우 가변적입니다. 기존에 비가 예보된 지역이 배제되거나 예보되지 않은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2일을 전후해 제주가 장마철에 접어들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나 제주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이외의 내륙에서 언제가 장마 시작일이 될지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부연했습니다.

장마란, 여름철에 여러 날 동안 계속해서 내리는 비, 혹은 이를 가리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구우, 임우, 혹은 적림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6월 말부터 주로 7월 말까지 내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내리는 비를 가리켜 매우라고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 날씨이자, 한반도 강수량의 약 30%를 책임지는 요소입니다. 장마라고 하면 흔히 해당 기간 안에 몇 날이나 몇 주 동안 비가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는 형식을 연상하기 쉬우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보통은 시간대에 따라 내리는 집중호우 형식이나 지역대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국지적인 형식을 취합니다.

북쪽 러시아 지역에 위치한 차갑고 습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 사이로 뚜렷한 정체전선이 생기면서 장마가 됩니다. 장마가 형성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베링해와 티베트 고원이 있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베링해의 얼음, 티베트 고원의 쌓인 눈의 양에 따라 고기압의 형성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한반도 북쪽과 남쪽에 있는 각각의 고기압이 이동하는 속도에 따라 장마철이 시작되는 날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역대 가장 장마가 늦었던 해는 1982년 7월 5일입니다. 올해도 이에 못지않은 '지각장마'지만, 일단 장마가 시작되면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2일 이후 몰린 비의 형태가 정체전선과 저기압 어우러지는 형태라서 강한 비구름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은 점차 약해지나 장마 기간 남아 있을 소지가 있어서 순식간에 벌어지는 집중호우나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쪽 찬 공기의 영향력이 유독 강한 탓에 장마 시작 날짜가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를 유발하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위축됐다는 것 입니다. 장마는 늦게 시작하지만 폭우 위험은 커졌습니다. 찬 공기와 장마가 충돌하면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만큼 올해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6월10일 첫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이 전국 규모의 과학적 기상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이른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반면 올해는 27일 현재까지 제주 지역에서도 장맛비가 오지 않아, 기상통계 49년 동안 제주 지역의 가장 늦은 장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늦은 해는 2019년으로 6월26일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가장 이른 장마 및 역대 가장 긴 장마의 원인과 올해 평년보다 늦은 ‘지각장마’ 모두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정체해 있는 ‘블로킹’ 현상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블로킹은 중위도 지역에서 5㎞ 상층의 공기 흐름이 정체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은 약해지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이 강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중위도 상층 대기에서 고위도는 기압이 낮고 저위도는 기압이 높아 등고선과 나란히 편서풍이 붑니다. 하지만 고위도에 기압이 높아지거나, 저위도에 기압이 낮아지면 블로킹 현상이 발생합니다. 블로킹은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과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블로킹의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기후모델(프로그램)에 의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위치에 블로킹이 형성됐지만 반대의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장마는 중부지방에서 6월24일 시작돼 8월16일까지 54일 동안 이어져 역대 가장 긴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길어진 원인에 대해 ”시베리아 이상고온으로 우리나라 주변에 블로킹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편서풍이 약해지고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의 유입이 잦아졌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쪽 확장이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서 정체전선이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장마철이 길게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기상청은 27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낮에는 강한 햇볕에 의해 공기가 달궈지는 데다 남쪽에서는 지속적으로 습윤한 공기가 유입돼 29일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하지만 최근 내리는 소나기는 비가 그친 뒤 선선해지고 특정 시간대에 내리는 것이 아닌 데에다 점조직 형태로 게릴라식으로 내린다는 점에서 아열대 지역의 스콜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콜은 오후 시간대에 남북으로 폭이 좁은 선형으로 내리는 비로 그친 뒤에도 기온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장마 기간 동안 비가 적당히 내릴 경우 토양에 과다하게 쌓여 있던 무기염류가 씻겨가거나 가뭄이 해결되고 농사에 도움이 되며, 대한민국의 1년치 강수량의 약 3분의 1인 만큼 물 걱정을 덜게 되고 습도가 높아져 미세먼지와 산불 걱정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강이나 호수 등의 수위도 높아져 범람하거나, 심하면 홍수가 나게 되며 그로 인해 자연재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산이 많은 지역의 경우 토사 유실로 인한 산사태로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장마가 오면 이전보다 습도는 더 올라가고 온도도 많이 내려가지 않아 여전히 높기 때문에 모기 개체가 증가합니다. 곰팡이가 여기저기에 끼기 시작하고, 음식이 쉽게 상해 부패한다는 점에서 위생과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당연히 식중독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리고 장마가 끝나면 더위가 장마 전보다 한층 더해져 폭염이 계속되고, 여기에 열대성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로스되어 사람들을 오만가지 짜증의 세계로 인도하는 열대야가 시작됩니다.

장마철에는 어두운 날씨 때문에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어(7월 평균 120시간) 우울한 기분이 들게 됩니. 거기에다 비로 인해서 야외활동이 제한되니 더 우울해집니다. 또한, 대기가 습해서 몸의 땀도 잘 마르지 않고 끈적끈적하게 됩니다. 집 안의 침구류들도 뽀송뽀송하지 않고 눅눅하게 되어서 이래저래 불쾌지수가 높아집니다. 이런게 우울감을 더하게 됩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집니다. 요리 재료, 조리 과정, 보관 방법 등에서 세균에 오염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깨끗한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바로 요리해서, 또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냉장 보관을 하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구토, 설사 같이 식중독이 의심되는 경우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물을 마셔서 탈수 교정을 하면서 안정을 취하면 대개는 큰 문제 없이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열이 나거나,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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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만 40의 나이에 평생 자신을 옭아맨 고통을 폭로했습니다. 2008년 후견인으로 지정되고부터 자신에게 만행을 끼친 아버지를 고발한 가운데, 그의 동료 스타들이 추가 폭로를 이어나가며 사건이 더욱 커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여러 외신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미국 LA 카운티 고등법원에 친부의 후견인 철회를 요청하며 13년간 받아온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브리트니가 악동 이미지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던 2008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 이혼 및 자녀 양육권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을 계기로 친부 제임스 스피어스가 브리트니의 성년 후견인으로 지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친부는 브리트니의 재산과 개인생활 등 전반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고, 브리트니의 삶은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3일 법원은 브리트니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브리트니는 화상을 통해 20분 가량에 걸쳐 그간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브리트니는 "나는 후견인 제도가 매우 폭력적이며, 완전하게 살 수 없도록 한다고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친부가 자신을 통제하는 것을 "10만 퍼센트 즐겼다"며,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브리트니의 친부는 브리트니의 데이트 상대, 부엌 서랍 색깔 등의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외출 금지를 시키는가 하면 피임 시술을 푸는 것까지 통제하는 등 삶의 전반에 폭력적으로 참견했습니다. 특히 공연에 앞서 특정 안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브리트니를 3일동안 방에 강제적으로 가뒀으며, 말을 안 들은 벌로 기존에 먹던 약을 리튬으로 바꿨습니다. 이에 대해 브리트니는 총 여섯 명의 간호사가 약 복용을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정은 물론 전세계 팬들에게 가장 커다란 충격을 안긴 폭로는 바로 친부가 브리트니의 피임기구를 제거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는 내용입니다. 브리트니는 남자친구와 아이를 낳고 싶어 자궁에 설치한 iud(피임 기구)를 제거하려 했지만 가족들이 병원에 가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670억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고작 2천 달러 가량의 용돈을 받아가며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리트니는 "후견인 제도 아래서 나는 결혼을 할 수 없으며, 아기도 가질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내 아버지와 측근들, 소속사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리트니의 측근들도 연달아 폭로에 나서며 후견인 가족의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브리트니의 전 남자친구는 언론을 통해 브리트니의 가족들이 임신을 막고 공연을 강제했으며, 자신과 브리트니를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복을 우려하여 익명으로 제보에 나선 전 남자친구는 스피어스 가족의 목표가 '브리트니가 인간다운 감정을 못 느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브리트니와 음악 작업을 함께 했던 래퍼 이기 아젤리아도 SNS를 통해 폭로전에 동참했습니다. 그는 브리트니의 친부가 발설 금지 각서를 강제해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고 밝히며, 브리트니가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브리트니의 가족 측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브리트니의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남편인 제이미 왓슨은 브리트니의 가족들이 그녀를 해한 것이 아니며 브리트니를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거들었지만, 앞선 브리트니의 주장 때문에라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못할까봐 걱정했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위해 동료 스타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브리트니의 전 남자친구로 잘 알려진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비롯해 셰어, 머라이어 캐리, 핑크 등의 뮤지션들은 SNS 및 공식 자리를 통해 브리트니를 응원했고, 브리트니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의 응원 및 시위 역시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잘 지내는 척했다"고 심경을 고백하자 17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소녀 시절 데뷔해 세계적인 팝스타로 지낸 그는 "제 삶이 멋져 보였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스피어스는 2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에게 한가지 비밀을 말해주고 싶다"고 운을 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스피어스는 최근 후견인인 친부가 자신을 속박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그는 "다들 동화 같은 삶을 바라고, 내가 올린 게시물에선 내 삶이 꽤 멋져 보인다는 것을 안다. 그게 우리 모두가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피어스는 이어 "내가 주목을 끌려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내 삶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부를 상대로 법정 다툼이 진행된 상황에서 스피어스는 "이번주 뉴스를 접한 사람들이라면 이제 분명히 알게 됐을 것"이라며 "최근 2년 간 잘 지내는 척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과거 게시물에 대해 자존심 때문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에게 일어난 일들을 나누기가 곤혹스러웠다고도 토로했습니다.

스피어스는 "믿거나 말거나 내가 잘 지내는 척했던 게 실제로는 도움이 됐다"며 "인스타그램은 내 현재와 내 존재를 공유할 멋진 배출구(outlet)를 갖도록 도와줬다고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어스는 "나는 동화를 더 읽기로 결심했다"며 왕관, 요정, 유니콘 등 이모티콘을 달았습니다. 스피어스의 고백에 누리꾼과 팬들은 167만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남기며 호응했습니다.

1999년 데뷔해 단숨에 월드 스타가 된 스피어스는 최근 법원에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법정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스피어스는 오는 12월 만 40살이 되는 두 아이의 엄마지만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의 보호 아래에 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법원은 스피어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그는 화상으로 20분가량에 걸쳐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스피어스는 정신질환 치료제 리튬을 강제로 복용해야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성년후견인 변경 청구 소송에서 후견인인 친부에 의해 지난 13년간 “착취당했다”며 그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브리트니는 이날 재판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20여분간 발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분노에 차 매우 빠른 속도로 20여분간 쉬지 않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리트니는 “난 그저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나도 내 삶을 살 권리가 있다. 평생을 일해왔는데 2~3년 정도는 쉴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런 평가 없이 (아버지의) 후견인 권한을 중단시켰으면 한다”며 친부의 후견인 권한이 “폭력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미국 법원은 2008년 브리트니의 친부 제임스 스피어스(69)를 그녀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습니다. 브리트니가 당시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 양육권 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두 차례나 병원에 실려가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자 법원이 정신 감정 평가를 진행한 뒤 그의 아버지를 후견인으로 지정한 것 입니다. 피성년후견인이 되면 재산은 물론 개인적인 일에 관한 결정 권한도 후견인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앞서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비공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2014년부터 친부의 후견인 권한 중단을 법원에 요청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리트니의 법률 대리인은 “그녀가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과거 알코올 중독 이력이 있는 친부가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는 의혹 등 여러 이유를 들며 후견인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리트니는 법원 조사관에게 성년후견인의 권한이 지나치게 크다고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제임스는 브리트니가 누구와 데이트하는지부터 부엌 수납장 색깔을 결정하는 데까지 참견했다고 합니다. 670억원의 자산가임에도 매주 200만원의 용돈을 받아가며 생활해야 했다고 합니다.

제임스가 후견인을 맡은 후 브리트니는 금세 건강을 회복해 음악 활동과 방송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법원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성년후견인으로서 지급되는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 외에도 브리트니가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부를 나눠갖도록 명령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제임스는 매달 1만 6000달러(약 1820만원)를 월급으로 받았고 2000달러(약 227만원)의 사무실 임대료도 지원받았습니다. 2011년에는 브리트니 콘서트 ‘팜므파탈 투어’ 수익의 2.95%를 챙겼고, 2014년에는 공연과 브리트니 관련 상품을 판매한 수익의 1.5%를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법원 조사관의 메모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이 같은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조사관은 “그녀는 이용당하는 것에 질려한다”며 “돈을 버는 건 자신인데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기에게서 돈을 받아간다고 불평했다”고 적었습니다. 브리트니는 이날 법정에서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친부가 자신을 통제하려 들었고 그것을 “10만 퍼센트 즐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지만, 친부가 피임 기구를 제거하는 것에 반대하는 등 자신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브리트니는 친부 대신 의료 매니저인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자산 관리는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에 맡기고 싶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친부 제임스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의뢰인은 딸이 고통받는 데 대해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가 딸을 사랑하며 딸을 매우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LA 법원 앞에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팬들이 ‘브리트니를 해방하라’는 문구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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