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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수종이 축구 경기 도중 오른팔을 크게 다쳐 치료 중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습니다. 최수종은 지난 12일 오후 서울 근교 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친선 축구 경기 중에 오른팔이 심하게 부러지는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습니다.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 직후 최수종은 인근 병원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남양주 소재 병원으로 옮겨져 이튿날 오전에서야 긴급 수술을 받았습니다.

정밀검사 결과 오른팔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러졌으며 이에 따라 최수종은 최소 10주 이상은 안정을 취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속사 측은 "다행히 수술은 잘 끝났지만, 부러진 뼈가 안정적으로 잘 굳을 수 있게 깁스를 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수종은 현재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 배우 하희라와 진행자로 출연중 입니다.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제작진은 일단 다음주 방송에 나갈 최수종의 촬영분량을 확보하고 후반 작업중 입니다. 최수종은 주변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지난 주 녹화 현장에 깁스를 하고 출연해 촬영을 강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큰 부상인 만큼 향후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있을 때까지 회복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소속사 측은 "부상으로 인해 불편함은 있지만 (최수종씨가) 방송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며 "크게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현재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 활동도 차질 없이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배우 최수종은 축구 경기 중 입은 부상에 대해 회복중인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최수종은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긴급한 수술을 해주시고 하나 부터 열까지 신경을 써주신 병원 원장님들 그리고 스태프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하고 고맙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의 위로와 사랑,힘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또 뵙겠습니다"라며 "(하)희라 씨 다쳐서 이렇게 수술까지 정말 미안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21일 최수종의 소속사 웰메이드스타 이엔티 측은 지난 12일 서울 근교 한 학교 운동장에서 열린 친선 축구 경기에서 오른팔이 부러져 전치 10주의 중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최수종은 응급 처치를 받았으며 남양주 소재 병원에서 긴급 수술을 받고 치료 중 입니다.
이어 “최수종이 오른팔에 전치 10주의 다발성 골절을 입었다. 수술을 받고 상태를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30년동안 변함없이 일레븐축구팀과 함께 쉴새없이 달려며 축구를 하다가 부상을 당한 것 입니다.

오늘 20일 인스타그램에 "많은분들의 위로와 사랑,힘을 주심에 감사드리고.. 빨리 회복해서 좋은 모습으로 또 뵙겠습니다
글구 희라씨..다쳐서 이렇게 수술까지..정말 미안합니다..글구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개제하여 보는이들의 응원을 받아 훈훈함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재 최수종은 긴급 수술을 받았으며 다발성 골절로 전치 10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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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이를 최초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향해 그 내용을 공개하라고 20일 촉구했습니다. 이는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전날 SNS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한 데 따른 것 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X파일'은 민주당 또는 그 언저리에서 시작됐다"며 "우선 송 대표는 자신이 가진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의혹을 정리한 것이라는 이른바 '윤석열 X파일'과 관련, 이를 최초로 언급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를 향해 그 내용을 공개하라고 20일 촉구했습니다. 이는 보수진영 정치평론가인 장성철 '공감과 논쟁 정책센터' 소장이 전날 SNS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한 데 따른 것 입니다.

김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X파일'은 민주당 또는 그 언저리에서 시작됐다"며 "우선 송 대표는 자신이 가진 파일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 내용에 허위, 과장이 있으면 형사법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김대업 공작'부터 '생태탕 공작'까지 지긋지긋한 민주당의 정치공작이 대선판을 달굴 텐데, 차라리 민주당이 원하는 검증을 제대로 하고 시작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허위 공작이면 당연히 (송 대표는) 교도소로 가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을 향해서도 "윤석열 X파일을 어떤 경로로 입수했는지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며 "본인은 순수한 뜻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결과적으로 윤 전 총장을 견제하는 세력을 위해 충실히 복무한 결과가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윤 전 총장을 향해서는 "송 대표가 X파일을 공개하면 소상히 해명해야 한다"며 "법적 문제가 있으면 처벌받고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나머지는 유권자의 몫"이라며 "다만 대통령이 되면 음습한 정치 공작의 폐해를 이번 대선에서 끊을 수 있도록 관련자 모두를 처벌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장 소장의 '윤석열 X파일' 폭로를 두고 "아군 진영에서 수류탄이 터진 것"이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부의 분위기는 당연히 환호작약이다. 당 대표가 정치공작의 부담을 안고 터뜨렸지만 무위로 그친 일을 야권 내부에서 훌륭하게 처리했기 때문"이라며 "송영길 대표의 주장에는 아무런 대꾸도 없던 윤석열이었지만 장성철 소장의 폭로에는 대답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은 수수방관해서는 이번 대선에 답이 없다"며 "정치공작의 실체를 파헤치고 야권 후보를 보호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 'X파일' 논란에 "국민들에게 피로감과 함께 정치권에 대한 짜증만 유발할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21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주말 내내 송영길 대표께서 처음 언급하신 X파일의 여파가 거세게 몰아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저는 기본적으로 문재인 정부 하에서 윤 전 총장에 대한 사퇴 압박 등이 거셌던 만큼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 있다면 이미 문제삼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언급되는 내용들은 사실이 아니거나 사실상 문제되지 않은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따라서 X파일이라는 것의 내용을 알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 것이 형사적으로 문제가 될만한 내용이라면 수사기관에 관련 자료를 넘겨 공정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 주시고, 도덕적으로 지탄받을 일이라면 즉각 내용을 공개하고 평가받아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윤 전 총장과 대척점에 섰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한 비판도 내놨습니다. 이 대표는 "추 전 장관도 재임 시기에 윤 전 총장을 향해 감찰권을 남용해 찍어내기를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하고 국민의 지탄을 받았다"며 "이런 상황 속에서 '닭 쫓던 강아지'를 자임해야 될 분이 '꿩 잡는 매'를 자임하는 것을 보면 매우 의아하다. 진짜 뭘 준비하고 계신 거냐"고 물었습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야권 유력 대선 주자로 거론되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간보기 정치를 하니 '윤석열 X파일'이 실존 유무를 떠나 중독성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의원은 지난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구나 대변인조차 사퇴를 했으니 (X파일이) 상상의 재미가 더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는 "난 '윤석열 X파일'의 존재를 모른다"면서도 "벌써 며칠째 실체가 알려지지 않은 상태로 여야가 핑퐁을 주고받고 있다"고 썼습니다.

이어 정 의원은 "발 없는 말이 천 리를 간다고 했다"며 "실체보다 상상의 속도가 더 빠르다. 추상화가 정물화보다 더 상상을 자극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윤 전 총장 측은 상대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는 듯하다"며 전면에 나서지 않는 윤 전 총장의 행보를 꼬집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실존 유무를 알 수 없는 '윤석열의 X-파일'이 휘발성과 전파력이 높은 소재라고 평가했습니다. 정 의원은 끝으로 "예상컨대 윤 전 총장은 오래가지 못할 것 같다"며 "의외로 싱겁게 끝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좀 더 버텨줘야 할 텐데"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달 "윤 전 총장의 수많은 사건에 대한 파일을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고 언급해 이른바 '윤석열 X파일'이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여기에 김무성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인 장상철 평론가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윤 전 총장과 처가 관련 의혹이 정리된 파일을 입수했다"며 "윤 전 총장이 국민 선택을 받기 힘들겠다"고 말하면서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이에 대해 윤 전 종창 측은 지난 20일 "X파일의 실체가 있는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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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구제역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천사 유튜버 유정호가 수십억을 사기친 혐의로 고소 당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습니다. 앞서, 유정호는 지난 5월 29일 입장문에서 본인이 카카오톡 오픈채팅 투자방에 초대되었고 수익율이 좋아 주변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투자해다가 의도치 않게 피해를 주게됐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구제역은 "사실이 아니다"고 저격하며 유정호 친 누나와 유정호의 전 소속사 대표의 통화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의 녹취록에서는 "금송아지, 아린, 데일리라는 불법 도박사이트에서 수십억을 잃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담겨 있었습니다. 유정호는 도박 자금을 모으기 위해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 은행 이자보다 높게 갚고, 금액을 올려 다시 빌리기를 반복했고, 총 15억 5천 만원에 이르는 금액을 전 소속사 대표가 모두 변제해 줬습니다.

하지만 유정호는 해당 사실을 알고 또 다시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에 격분한 전 대표는 유정호의 누나와의 통화해서 도박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구제역은 "이 사건의 가장 큰 피해자는 유정호의 전 소속사다"라며 "소속사는 유정호를 믿고 선한영향력을 추구한다는 유정호의 가치에 공감하여 그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죄 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17일 기자왕 김기자 유튜브 채널에는 '100만 유튜버 유정호 씨의 실체는 '탐욕'? 사기 의혹 전말 파헤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이날 김기자는 "2020년 6월 혹은 7월 쯤 그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다.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서 '급전이 필요한데 여윳돈이 있으면 돈 좀 빌려달라'고 하기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김기자는 "유정호가 영상에서는 힘든 모습을 보이고, B 엔터테인먼트에 들어가고, 댓글에서는 난리가 나는 등 이런 소동이 있었지만 지인들 사이에서는 돈 거래를 계속 하면서 믿음을 쌓아오고 있었다. '나한테 빌려주면 나는 제 때 갚아' 이런 믿음이다. 그리고 '이자도 조금 혹은 많게도 쳐줘' 이런 믿음을 쌓아오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유정호는 (지인들에게) 지속적으로 돈을 빌려갔고 또 일부를 갚고 또 다시 빌려갔다. 이 과정이 매우 지저분했다고 한다. 예를 들어, 5천만원을 빌려갔다고 하면 그 중에 1500만원을 돌려준다. 만기쯤 가서는 '1500만원 미리 돌려주려고 무리하다가 내가 이번에 좀 힘들 것 같다. 3천만원만 더 빌려줘. 만기돼서 이자 쳐서 갚을게' 이렇게 말해서 6천 5백만원을 빌려간다"며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와 만기 날짜도 얼마 안 남았으니까 지인들은 돈을 빌려주게 된다. 이후에는 같은 방법으로 계속 돈을 빌려간다. 계산을 굉장히 복잡하게 만들었다고 한다"고 폭로했습니다.

김기자는 "A 씨는 (유정호가 가지고 있던) 화장품 회사 매출이 17억원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하면 매출을 더 늘릴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채무를 변제해주고 웃돈까지 얹어주면서 화장품 회사를 인수를 한다"며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던 유씨와의 돈 관계는 다시 얽히게 된다. 유 씨는 A 씨에게 '내가 개인적으로 빌린 돈이 있는데 돈 해결을 안 하면 채무자들이 나를 고발하는 영상을 올린다고 한다. 나는 다 끝이다'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결국 A 씨는 자신의 모든 신용을 끌어다 채무를 해결해줬다. 이 돈이 5월 21일 지인들이 잠시 돈을 받은 그날이다. 자신의 모든 신용을 끌어서 15억원을 다 입금해준 거다. 사람들은 그 돈을 받고 '일찍 들어왔네' 생각했을 것"이라며 "그때 A 씨가 돈을 넣어주고 있을 때 유정호는 '사업자 계좌로 돈을 잘못 넣었다' 거짓말을 하면서 돈을 다시 빼갔다. 알고 보니 유정호는 이 돈을 도박 자금으로 탕진하고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기자는 "결국 B사의 전 대표 A 씨는 껍데기뿐인 화장품 회사, 이미지가 훼손된 유튜브 채널 매입. 그 아무 의미없는 두 가지를 얹으면서 채무 변제를 포함해 약 50억 원의 빚이 생겼다고 볼 수 있다. 유 씨의 지인들은 일단 돈을 받았다가 다시 돌려준 거니까 그 빚이 아직 고스란히 있는 거다. 그게 5억원, 3억원, 1억원, 소액으로는 650만원까지. 여러 지인에게 빌려가고 갚지 않은 빚이 쌓여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유정호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투자단톡방에서 사기를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한 바 있습니다. 이후 글이 삭제되고 유정호의 채널에 있던 모든 영상도 비공개 처리됐습니다. 이후 그의 아내 배재은이 유정호가 정신병원 폐쇄병동에 가족들의 동의 하에 입원했다면서 유튜버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글을 남겨 사실상 은퇴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유정호의 채널이 그가 몸담았던 베리 엔터테인먼트의 소유가 된 것에 이어 아내인 배재은의 유튜브 채널 '앙재은띠'의 채널명이 '못생긴정호띠'로 변경되어 유정호가 추후 복귀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이 이어졌으나 현재 다시 앙재은띠으로 채널명이 변경됐습니다.

유정호 씨는 사기꾼을 응징하는 등 공익적 콘텐츠로 인기를 얻었습니다. 돈을 많이 빌려 간 사람이 사치를 부린다는 얘기를 들으면 그가 쫓아가 참교육 시켜주는 콘텐츠도 있었습니다. 유 씨는 유튜버로 활동하기 전 ‘웃긴대학’(웃대) 커뮤니티에서 선행과 봉사로 유명했고 유튜브로 옮겨와 명성이 더욱 커지며 100만 명 이상 구독자를 확보했습니다. 유 씨는 유튜브나 커뮤니티 활동 외에도 화장품 사업으로 유명했습니다. 2014년부터 유 씨 어머니는 수제비누를 판매했습니다. 유 씨가 명성을 얻으면서 비누를 사서 인증 글을 올리면 베스트 글에 자주 선정됐습니다.

유 씨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수익 창출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구독자들이 ‘제발 광고 좀 넣어달라’고 할 정도로 유튜브 수익을 외면했습니다. 그의 깨끗한 이미지 덕분에 사람들은 ‘선행을 하는데 광고도 받지 않는다’면서 그가 판매하는 화장품을 사줬습니다. 화장품 사업은 번창했고 유 씨는 고급 수입차나 슈퍼카를 몰기도 했습니다. 2020년 7월쯤 유 씨는 지인들에게 “급전이 필요한데 여윳돈이 있으면 좀 빌려달라”고 했다. 유 씨가 요구한 돈은 그 사람 형편에 맞는 정도였다. 박 아무개 씨에게는 3000만 원, 유 아무개 씨에게는 300만 원으로 시작했다. 유 씨는 급전이 필요한 이유로 “발주를 해야 하는데 돈이 부족하다”라거나 “자재를 사야 하는데 현금이 없다”라면서 며칠 만에 돌려주고 이자까지 쳐주겠다고 했습니다.

유 씨가 제안한 이자는 단기간 돌려주는 것에 비하면 꽤 큰 액수였습니다. 며칠 만에 5~10% 이자를 주기도 하고 한 달 만에 15% 이자를 주기도 했습니다. 유 씨는 이렇게 빌리고 다시 이자를 갚으면서 액수를 조금씩 늘려갔습니다. 앞서 피해자 유 씨는 “유정호 씨는 100만 유튜버인 데다 커뮤니티나 유튜브에서 선행의 아이콘으로 유명했다. 그를 믿을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습니다. 몇몇은 유 씨를 존경하는 마음에 이자를 안 받기도 했고, 일부는 이자를 받기 위해 돈을 빌려줬습니다. 한 유명 유튜버도 꽤 많은 이자를 받았다고 합니다.

유정호 씨는 지인들에게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거액을 빌리고 일부 갚기를 반복했습니다. 지난 3월 유 씨는 B 엔터테인먼트에 합류한다는 영상을 올렸습니다.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 충격을 준 얼마 뒤 갑작스럽게 이런 발표를 하자 구독자들은 동요했습니다. 논란은 있었지만 그럼에도 유 씨를 지지하는 목소리가 컸습니다. 유 씨가 오랫동안 선행을 베풀어 이미지가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지인들 사이에서는 유 씨가 정신과 약 때문에 잠시 오해를 빚었을 뿐 착한 사람이라는 인식에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영상에서는 힘든 모습을 보였지만 유 씨는 지인들에게 돈을 빌리고 갚기를 반복하며 믿음을 쌓아가고 있었습니다.

유 씨는 ‘급전이 필요하다’, ‘세금 문제로 계좌에 돈을 넣어야 한다’라면서 지속해서 주변인들에게 손을 벌렸고 일부를 갚은 뒤 다시 빌려 갔다. 앞서 박 씨는 유 씨에게 처음 3000만 원을 빌려줬지만, 그 금액이 증액돼 나중에는 1억 5000만 원까지 늘어났습니다. 지난 4월 박 씨는 유 씨와 식사를 했다. 박 씨는 당시 식사 자리를 이렇게 회상했습니다. “처음 밥 먹으면서 얘기를 듣는데 ‘내가 아는 유정호가 맞나’, ‘그 선행의 아이콘이 맞나’ 하는 의심이 들었다. 허세와 돈 욕심으로 가득 찼고 부를 과시하기 바빴다. 자기가 무슨 차를 타는지, 비서를 어떻게 대하는지 등을 얘기하는데 탐욕이 느껴졌다. ‘급전이 자주 필요하다면서 유튜브 광고는 왜 안 넣느냐’고 물으니, ‘유튜브 광고비는 얼마 안 한다. 광고 안 하면 깨끗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고 그러면 사람들이 화장품을 사준다. 미스트 그거 다 물이다. 화장품 하나 팔면 마진이 얼마인 줄 아느냐’는 둥 돈 얘기만 실컷 했다.”

4월 중순 B 엔터테인먼트가 유 씨 화장품 회사까지 인수하면서 구독자들은 어리둥절한 상황이 됐습니다. 2월 유 씨의 '자살 소동' 때 주문했던 회원들은 그때까지 화장품을 받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유 씨는 ‘재고가 쌓여서 힘들다’며 구매를 유도해 놓고는 ‘화장품 용기 생산에 차질이 있다’며 배송 일정을 차일피일 연기했습니다. 결국 B 엔터 전 대표 A 씨는 껍데기뿐인 화장품 회사, 이미지가 훼손된 유튜브 채널 매입과 채무 변제를 포함해 약 50억 원의 빚이 생겼다. 유 씨 지인들은 5억 원, 3억 원, 1억 원, 소액으로는 650만 원 등의 돈을 빌려준 뒤 받지 못했다. 유 씨는 연락이 두절된 상태다. 한 피해자는 “페이스북에 자신이 사기 피해자인 양 코스프레하면서 올려놓은 글을 보며 인간에 대한 혐오가 들었다. 그 때문에 선행한다는 인간들을 불신하게 됐다”며 눈물을 보였습니다.

A 씨는 “유 씨의 지속적인 사기행각에 또 사고 치겠다 싶어서 정신병원 입원을 가족들에게 권유했습니다. 면밀하게 살펴보니 유 씨는 입만 열면 거짓말이라 사기 혐의로 고소해 법의 판단을 받게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유 씨 가족들은 “유 씨는 6월 14일 정신병원을 퇴원했지만, 대화 나누기는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A 씨는 “이 사건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불명예를 얻었지만, 피해자 입장에서 추가 피해를 막고 남은 회사 직원들의 미래를 위해 유정호의 실체를 낱낱이 알리겠다. 지금까지 알려진 건 빙산의 일각이다”라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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