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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1천200명대를 기록하면서 수도권에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적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1천275명은 지난해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사태 발생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최다 기록입니다. 정부는 이번 4차 유행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 수도권에 대해서는 새 거리두기 최고 수위인 4단계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 4단계가 적용되는 조건은 주간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가 1천 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입니다. 최근 한 주간(2∼8일) 수도권의 일평균 지역 발생 확진자는 692명으로, 아직은 새 거리두기 3단계 수준에 있으나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1천 명대로 발생하면 내주에는 4단계 범위에 진입하게 됩니다. 특히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서울의 경우 이르면 내일 4단계 기준을 충족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은 주간 일평균 확진자가 389명 이상인 날이 3일 이상 이어지면 4단계로 들어가게 됩니다. 최근 1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387명으로, 내일 0시 기준으로 348명 이상이 나오면 4단계 기준에 부합하는 첫날이 됩니다. 다만 정부는 확진자 규모를 핵심 지표로 삼되, 감염재생산지수와 감염 경로 조사 중 비율, 중환자실 가동률 등 보조 지표도 함께 고려해 단계를 결정합니다. 4단계가 적용되면 먼저 사실상 '야간 외출' 제한조치가 시행됩니다.

4단계에서도 낮 시간대에는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하지만, 오후 6시 이후에는 '3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에 따라 2명까지만 모일 수 있습니다. 출근 등 필수적인 활동은 하되, 퇴근 후에는 최대한 외출을 하지 말고 집에 머물라는 취지입니다. 또 행사는 모두 금지되고, 1인 시위를 제외하고는 집회도 금지됩니다.

 

학교 수업은 원격수업으로 전환되고 결혼식과 장례식에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습니다. 유흥시설에 속하는 클럽, 헌팅포차, 감성주점에는 즉시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져 영업이 중단됩니다. 그밖에 식당·카페, 노래연습장, 목욕탕, 실내체육시설, 콜라텍, 무도장, 홀덤펍, 학원, 영화관, 독서실, 미용실, 놀이공원, 워터파크, 오락실, 상점, 마트, 백화점, 카지노, PC방 등 다중이용시설은 오후 10시까지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고, 박물관·미술관·과학관도 입장 인원을 시설 면적 6㎡(약 1.8평)당 1명으로 계산한 수의 30% 이내로만 받아야 합니다.

숙박시설은 객실 내 정원 기준을 초과하는 입실을 허용해선 안 되고,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해야 합니다. 종교시설은 비대면 예배가 의무화되고, 시설이 주최하는 모임·행사, 식사, 숙박은 모두 금지됩니다. 도서관, 파티룸, 키즈카페, 마사지업소, 국제 회의, 학술행사는 입장 인원 제한 기준을 준수하면 4단계에서도 운영이 가능합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급증하자 정부가 조기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확진자 1,275명은 '3차 대유행'의 정점이자 종전 최다 기록인 작년 12월 25일의 1천240명보다 35명 많은 수치입니다. 이날일일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감염 1227명이었고 해외유입은 48명이었습니다. 지역감염 가운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는 총 994(81%)명에 달했습니다. 4차 대유행은 아직 초기 단계이지만, 이미 규모 면에서는 앞선 세 차례 유행을 넘어섰습니다.

최근 신규 확진자가 급증한 것은 백신 접종이 본격화되면서 방역 긴장감이 풀리고 직장, 학교, 학원 등 일상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수도권 지역에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실제 격상 여부는 오는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공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오늘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현재 상황이 가변적이라 매일 상황을 관찰하면서 방역 대응을 논의하고 있다"며 "1200명 수준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매일 위험을 재평가하고 있으며, 격상 시점을 미리 알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서울은 내일(8일 0시 기준)부터 거리두기 4단계 기준에 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의 확산세가 잡히지 않으면 서울 단독이라도 거리두기 4단계 격상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7일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 적용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일주일간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면서 추가 방역조치 강화를 통해 확산세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2∼3일 지켜보다 상황이 잡히지 않으면 새로운 거리두기 체계의 가장 강력한 단계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달부터 시행된 새 거리두기 체계는 기존 5단계를 4단계로 간소화한 것으로 4단계가 가장 강력한 단계입니다. 현재 수도권은 기존 거리두기 체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경우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일 이상 1000명을 초과하거나 하루 확진자 수가 5일 연속 1000명을 넘으면 4단계가 적용됩니다. 향후 대유행·외출금지 단계인 4단계가 시행되면 사적모임은 오후 6시 이전에는 4인, 오후 6시 이후에는 2인까지만 허용됩니다. 단 예방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금지 예외가 적용됩니다. 방역 당국은 새 거리두기 개편안 발표 당시 오후 6시 기준에 대해 '경제활동이 종료되는 시간을 기준으로 퇴근 후 바로 귀가하는 등 외출을 금지하고 집에 머물도록 하는 의미의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모든 다중이용시설에 오후 10시 운영 제한이 적용되며 클럽, 나이트, 헌팅포차, 감성주점은 집합금지됩니다. 인원 수에 관계 없이 모든 행사가 금지되며 1인 시위 외 집회도 금지됩니다. 단 기업 정지 주주총회, 국회 회의 등 기업의 필수 경영활동 및 공무에 필요한 경우에는 인원 제한 없이 개최할 수 있습니다. 학교 수업이 전면 원격수업으로 전환되며 복지시설은 이용정원의 50% 이하로 운영해야 합니다.

 

제조업을 제외한 사업장은 30% 재택근무와 시차 출퇴근제, 점심시간 시차제가 권고됩니다. 종교시설에 대해서도 비대면 예배·미사·법회만 인정되며 모임·행사·식사·숙박이 전면 금지됩니다. 스포츠 경기는 무관중으로 개최해야 하며 숙박시설은 전 객실의 3분의 2만 운영할 수 있습니다. 현재 수도권의 경우 새 거리두기 3단계 기준을 충족했습니다. 이날 3단계 격상이 유력하게 점쳐졌지만 정부가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밝히면서 향후 2~3일간 확산세가 거리두기 격상 수준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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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다음 달 2일 제주부터 장마철에 접어들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28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지금까지는 찬 공기가 철옹성처럼 버티고 있어서 정체전선이 못 올라왔지만, 기압계 동향이 바뀌고 있다"며 "찬 공기의 세력이 약화하고 북태평양고기압의 세력이 커지면서 정체전선이 서서히 북상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2일을 전후해 남북으로 폭이 좁고 동서로 긴 정체전선이 제주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우리나라가 서서히 장마철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점차 정체전선이 올라오고 서쪽에서 접근한 저기압이 어우러지면서 다음 달 2일께 제주, 4일 이후로는 내륙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만약 예측과 동일하게 비가 내린다면 이때를 기점으로 제주부터 장마에 접어든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현재로선 다음 달 2일 제주에서 시작된 비가 4∼5일 전라도와 남부지방, 7∼8일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이때 내리는 비는 모두 저기압이 관여하기 때문에 강수 영역과 시점이 매우 가변적입니다. 기존에 비가 예보된 지역이 배제되거나 예보되지 않은 지역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기상청 관계자는 "7월 2일을 전후해 제주가 장마철에 접어들고 점차 전국으로 확대되겠으나 제주를 제외한 남부지방과 이외의 내륙에서 언제가 장마 시작일이 될지는 변동성이 매우 크다"고 부연했습니다.

장마란, 여름철에 여러 날 동안 계속해서 내리는 비, 혹은 이를 가리키는 현상을 말합니다. 한자어로는 구우, 임우, 혹은 적림이라고도 합니다. 보통 6월 말부터 주로 7월 말까지 내리는 경우가 많으며, 이때 내리는 비를 가리켜 매우라고도 합니다.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여름 날씨이자, 한반도 강수량의 약 30%를 책임지는 요소입니다. 장마라고 하면 흔히 해당 기간 안에 몇 날이나 몇 주 동안 비가 다양한 형태로 이어지는 형식을 연상하기 쉬우나, 이런 경우는 드물다고 합니다. 보통은 시간대에 따라 내리는 집중호우 형식이나 지역대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리는 국지적인 형식을 취합니다.

북쪽 러시아 지역에 위치한 차갑고 습한 오호츠크해 기단과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의 덥고 습한 북태평양 기단 사이로 뚜렷한 정체전선이 생기면서 장마가 됩니다. 장마가 형성되는 또 다른 원인으로는 베링해와 티베트 고원이 있다고 합니다. 정확히 말하면 베링해의 얼음, 티베트 고원의 쌓인 눈의 양에 따라 고기압의 형성 속도에 차이가 발생하는데, 이러한 한반도 북쪽과 남쪽에 있는 각각의 고기압이 이동하는 속도에 따라 장마철이 시작되는 날짜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역대 가장 장마가 늦었던 해는 1982년 7월 5일입니다. 올해도 이에 못지않은 '지각장마'지만, 일단 장마가 시작되면 요란한 비가 내릴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2일 이후 몰린 비의 형태가 정체전선과 저기압 어우러지는 형태라서 강한 비구름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차고 건조한 공기의 세력은 점차 약해지나 장마 기간 남아 있을 소지가 있어서 순식간에 벌어지는 집중호우나 폭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기상청은 한반도 북쪽 찬 공기의 영향력이 유독 강한 탓에 장마 시작 날짜가 평년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때문에 장마를 유발하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상하지 못하고 위축됐다는 것 입니다. 장마는 늦게 시작하지만 폭우 위험은 커졌습니다. 찬 공기와 장마가 충돌하면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최근 장마철 집중호우가 잦아지고 만큼 올해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지난해 제주에서는 6월10일 첫 장맛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이 전국 규모의 과학적 기상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1973년 이래 가장 이른 장마로 기록됐습니다. 반면 올해는 27일 현재까지 제주 지역에서도 장맛비가 오지 않아, 기상통계 49년 동안 제주 지역의 가장 늦은 장마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제주도에서 장마가 가장 늦은 해는 2019년으로 6월26일 시작했습니다. 기상청은 지난해 가장 이른 장마 및 역대 가장 긴 장마의 원인과 올해 평년보다 늦은 ‘지각장마’ 모두 우리나라 북쪽에 고기압이 정체해 있는 ‘블로킹’ 현상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블로킹은 중위도 지역에서 5㎞ 상층의 공기 흐름이 정체해 서쪽에서 동쪽으로 부는 편서풍은 약해지고 남북으로 부는 바람이 강화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보통의 경우에는 중위도 상층 대기에서 고위도는 기압이 낮고 저위도는 기압이 높아 등고선과 나란히 편서풍이 붑니다. 하지만 고위도에 기압이 높아지거나, 저위도에 기압이 낮아지면 블로킹 현상이 발생합니다. 블로킹은 폭염과 한파, 집중호우 등 위험기상과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블로킹의 발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아 기후모델(프로그램)에 의한 예측이 쉽지 않습니다.

지난해에도 비슷한 위치에 블로킹이 형성됐지만 반대의 현상이 빚어졌습니다. 지난해 장마는 중부지방에서 6월24일 시작돼 8월16일까지 54일 동안 이어져 역대 가장 긴 기록을 남겼습니다. 기상청은 장마가 길어진 원인에 대해 ”시베리아 이상고온으로 우리나라 주변에 블로킹이 형성되고 이로 인해 편서풍이 약해지고 북쪽으로부터 찬 공기의 유입이 잦아졌습니다. 북태평양고기압의 북쪽 확장이 지연되면서 우리나라 부근에서 정체전선이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장마철이 길게 이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습니다.

기상청은 27일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계속 유입되고 낮에는 강한 햇볕에 의해 공기가 달궈지는 데다 남쪽에서는 지속적으로 습윤한 공기가 유입돼 29일까지 전국 곳곳에 소나기가 오는 현상이 반복될 것”이라고 예보했습니다. 기상청은 “하지만 최근 내리는 소나기는 비가 그친 뒤 선선해지고 특정 시간대에 내리는 것이 아닌 데에다 점조직 형태로 게릴라식으로 내린다는 점에서 아열대 지역의 스콜과는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스콜은 오후 시간대에 남북으로 폭이 좁은 선형으로 내리는 비로 그친 뒤에도 기온 변동이 거의 없습니다.

장마 기간 동안 비가 적당히 내릴 경우 토양에 과다하게 쌓여 있던 무기염류가 씻겨가거나 가뭄이 해결되고 농사에 도움이 되며, 대한민국의 1년치 강수량의 약 3분의 1인 만큼 물 걱정을 덜게 되고 습도가 높아져 미세먼지와 산불 걱정도 사라집니다. 그러나 너무 지나치면 강이나 호수 등의 수위도 높아져 범람하거나, 심하면 홍수가 나게 되며 그로 인해 자연재해가 일어나게 됩니다. 산이 많은 지역의 경우 토사 유실로 인한 산사태로 피해를 입기도 합니다.

장마가 오면 이전보다 습도는 더 올라가고 온도도 많이 내려가지 않아 여전히 높기 때문에 모기 개체가 증가합니다. 곰팡이가 여기저기에 끼기 시작하고, 음식이 쉽게 상해 부패한다는 점에서 위생과 건강에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당연히 식중독도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그리고 장마가 끝나면 더위가 장마 전보다 한층 더해져 폭염이 계속되고, 여기에 열대성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로스되어 사람들을 오만가지 짜증의 세계로 인도하는 열대야가 시작됩니다.

장마철에는 어두운 날씨 때문에 분위기가 몽환적이고 햇빛을 쬐는 시간이 줄어들어(7월 평균 120시간) 우울한 기분이 들게 됩니. 거기에다 비로 인해서 야외활동이 제한되니 더 우울해집니다. 또한, 대기가 습해서 몸의 땀도 잘 마르지 않고 끈적끈적하게 됩니다. 집 안의 침구류들도 뽀송뽀송하지 않고 눅눅하게 되어서 이래저래 불쾌지수가 높아집니다. 이런게 우울감을 더하게 됩니다.

고온다습한 날씨에서는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의 번식이 활발해집니다. 요리 재료, 조리 과정, 보관 방법 등에서 세균에 오염되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깨끗한 손으로 신선한 재료를 이용해 바로 요리해서, 또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음식을 냉장고에 넣어 두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냉장 보관을 하면 세균 증식이 느려지기는 하지만 완전히 멈추지는 않는다는 점에 유의해야 합니다. 구토, 설사 같이 식중독이 의심되는 경우에,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물을 마셔서 탈수 교정을 하면서 안정을 취하면 대개는 큰 문제 없이 회복이 됩니다. 그러나 열이 나거나, 대변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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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만 40의 나이에 평생 자신을 옭아맨 고통을 폭로했습니다. 2008년 후견인으로 지정되고부터 자신에게 만행을 끼친 아버지를 고발한 가운데, 그의 동료 스타들이 추가 폭로를 이어나가며 사건이 더욱 커져나가고 있습니다. 지난 23일 여러 외신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미국 LA 카운티 고등법원에 친부의 후견인 철회를 요청하며 13년간 받아온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브리트니가 악동 이미지로 매스컴에 오르내리던 2008년, 남편 케빈 페더라인과 이혼 및 자녀 양육권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정신이상 증세를 보인 것을 계기로 친부 제임스 스피어스가 브리트니의 성년 후견인으로 지명됐습니다. 이에 따라 친부는 브리트니의 재산과 개인생활 등 전반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됐고, 브리트니의 삶은 속절없이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23일 법원은 브리트니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브리트니는 화상을 통해 20분 가량에 걸쳐 그간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브리트니는 "나는 후견인 제도가 매우 폭력적이며, 완전하게 살 수 없도록 한다고 느낀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친부가 자신을 통제하는 것을 "10만 퍼센트 즐겼다"며, 자신의 삶을 되찾고 싶다고 토로했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브리트니의 친부는 브리트니의 데이트 상대, 부엌 서랍 색깔 등의 사소한 결정에서부터 외출 금지를 시키는가 하면 피임 시술을 푸는 것까지 통제하는 등 삶의 전반에 폭력적으로 참견했습니다. 특히 공연에 앞서 특정 안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브리트니를 3일동안 방에 강제적으로 가뒀으며, 말을 안 들은 벌로 기존에 먹던 약을 리튬으로 바꿨습니다. 이에 대해 브리트니는 총 여섯 명의 간호사가 약 복용을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법정은 물론 전세계 팬들에게 가장 커다란 충격을 안긴 폭로는 바로 친부가 브리트니의 피임기구를 제거하지 못하도록 통제했다는 내용입니다. 브리트니는 남자친구와 아이를 낳고 싶어 자궁에 설치한 iud(피임 기구)를 제거하려 했지만 가족들이 병원에 가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670억원 가량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주 고작 2천 달러 가량의 용돈을 받아가며 생활했다고 밝혔습니다. 브리트니는 "후견인 제도 아래서 나는 결혼을 할 수 없으며, 아기도 가질 수 없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내 아버지와 측근들, 소속사는 감옥에 가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브리트니의 측근들도 연달아 폭로에 나서며 후견인 가족의 만행을 고발했습니다. 브리트니의 전 남자친구는 언론을 통해 브리트니의 가족들이 임신을 막고 공연을 강제했으며, 자신과 브리트니를 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복을 우려하여 익명으로 제보에 나선 전 남자친구는 스피어스 가족의 목표가 '브리트니가 인간다운 감정을 못 느끼는 것'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과거 브리트니와 음악 작업을 함께 했던 래퍼 이기 아젤리아도 SNS를 통해 폭로전에 동참했습니다. 그는 브리트니의 친부가 발설 금지 각서를 강제해 자세히는 말할 수 없다고 밝히며, 브리트니가 도움을 요청하면 기꺼이 도와주겠다는 의사를 밝혔습니다.

브리트니의 가족 측은 반박에 나섰습니다. 브리트니의 여동생 제이미 린 스피어스의 남편인 제이미 왓슨은 브리트니의 가족들이 그녀를 해한 것이 아니며 브리트니를 사랑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거들었지만, 앞선 브리트니의 주장 때문에라도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청문회에서 사람들이 자신의 말을 믿어주지 못할까봐 걱정했다는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위해 동료 스타들도 함께 나섰습니다. 브리트니의 전 남자친구로 잘 알려진 저스틴 팀버레이크를 비롯해 셰어, 머라이어 캐리, 핑크 등의 뮤지션들은 SNS 및 공식 자리를 통해 브리트니를 응원했고, 브리트니를 사랑하는 전세계 팬들의 응원 및 시위 역시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잘 지내는 척했다"고 심경을 고백하자 170만명이 '좋아요'를 눌렀습니다. 소녀 시절 데뷔해 세계적인 팝스타로 지낸 그는 "제 삶이 멋져 보였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토로했습니다. 스피어스는 2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 글에서 "여러분에게 한가지 비밀을 말해주고 싶다"고 운을 떼며 심경을 전했습니다. 스피어스는 최근 후견인인 친부가 자신을 속박했다고 주장하며 법원에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선 상태입니다.

그는 "다들 동화 같은 삶을 바라고, 내가 올린 게시물에선 내 삶이 꽤 멋져 보인다는 것을 안다. 그게 우리 모두가 얻으려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스피어스는 이어 "내가 주목을 끌려고 하는 이유는 사람들이 내 삶이 완벽하다고 생각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며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친부를 상대로 법정 다툼이 진행된 상황에서 스피어스는 "이번주 뉴스를 접한 사람들이라면 이제 분명히 알게 됐을 것"이라며 "최근 2년 간 잘 지내는 척했던 점을 사과드린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과거 게시물에 대해 자존심 때문이었다고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이어 본인에게 일어난 일들을 나누기가 곤혹스러웠다고도 토로했습니다.

스피어스는 "믿거나 말거나 내가 잘 지내는 척했던 게 실제로는 도움이 됐다"며 "인스타그램은 내 현재와 내 존재를 공유할 멋진 배출구(outlet)를 갖도록 도와줬다고 느낀다"고 덧붙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피어스는 "나는 동화를 더 읽기로 결심했다"며 왕관, 요정, 유니콘 등 이모티콘을 달았습니다. 스피어스의 고백에 누리꾼과 팬들은 167만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남기며 호응했습니다.

1999년 데뷔해 단숨에 월드 스타가 된 스피어스는 최근 법원에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의 법정 후견인 지위 박탈을 요청하고 나섰습니다. 스피어스는 오는 12월 만 40살이 되는 두 아이의 엄마지만 2008년부터 후견인으로 지명된 부친의 보호 아래에 있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법원은 스피어스의 입장을 직접 청취하는 심리를 열었고, 그는 화상으로 20분가량에 걸쳐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스피어스는 정신질환 치료제 리튬을 강제로 복용해야 했다고도 밝혔습니다.

N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고등법원에서 진행된 성년후견인 변경 청구 소송에서 후견인인 친부에 의해 지난 13년간 “착취당했다”며 그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습니다. 브리트니는 이날 재판에서 화상연결을 통해 20여분간 발언했습니다. 현지 언론은 그가 분노에 차 매우 빠른 속도로 20여분간 쉬지 않고 말했다고 전했다. 브리트니는 “난 그저 내 삶을 되찾고 싶다”며 “나도 내 삶을 살 권리가 있다. 평생을 일해왔는데 2~3년 정도는 쉴 권리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런 평가 없이 (아버지의) 후견인 권한을 중단시켰으면 한다”며 친부의 후견인 권한이 “폭력적이었다”고 했습니다.

미국 법원은 2008년 브리트니의 친부 제임스 스피어스(69)를 그녀의 성년후견인으로 지정했습니다. 브리트니가 당시 남편과 이혼하고 자녀 양육권 소송 등을 진행하면서 정신 이상 증세를 보여 두 차례나 병원에 실려가는 등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되자 법원이 정신 감정 평가를 진행한 뒤 그의 아버지를 후견인으로 지정한 것 입니다. 피성년후견인이 되면 재산은 물론 개인적인 일에 관한 결정 권한도 후견인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앞서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비공개 법원 기록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2014년부터 친부의 후견인 권한 중단을 법원에 요청해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브리트니의 법률 대리인은 “그녀가 아버지를 두려워하고 있다”며 과거 알코올 중독 이력이 있는 친부가 다시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는 의혹 등 여러 이유를 들며 후견인을 바꿔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브리트니는 법원 조사관에게 성년후견인의 권한이 지나치게 크다고 불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제임스는 브리트니가 누구와 데이트하는지부터 부엌 수납장 색깔을 결정하는 데까지 참견했다고 합니다. 670억원의 자산가임에도 매주 200만원의 용돈을 받아가며 생활해야 했다고 합니다.

제임스가 후견인을 맡은 후 브리트니는 금세 건강을 회복해 음악 활동과 방송 활동을 재개했습니다. 법원은 그의 공로를 인정해 성년후견인으로서 지급되는 월급과 사무실 임대료 외에도 브리트니가 벌어들이는 수익의 일부를 나눠갖도록 명령했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제임스는 매달 1만 6000달러(약 1820만원)를 월급으로 받았고 2000달러(약 227만원)의 사무실 임대료도 지원받았습니다. 2011년에는 브리트니 콘서트 ‘팜므파탈 투어’ 수익의 2.95%를 챙겼고, 2014년에는 공연과 브리트니 관련 상품을 판매한 수익의 1.5%를 받았습니다.

뉴욕타임스가 입수한 법원 조사관의 메모에 따르면 브리트니는 이 같은 상황에 답답함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조사관은 “그녀는 이용당하는 것에 질려한다”며 “돈을 버는 건 자신인데 주변 사람들 모두가 자기에게서 돈을 받아간다고 불평했다”고 적었습니다. 브리트니는 이날 법정에서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며 친부가 자신을 통제하려 들었고 그것을 “10만 퍼센트 즐겼다”고 했다. 그러면서 ‘남자친구와 결혼해 아이를 낳고 싶지만, 친부가 피임 기구를 제거하는 것에 반대하는 등 자신의 의사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브리트니는 친부 대신 의료 매니저인 조디 몽고메리를 후견인으로 재지명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또 자산 관리는 금융기관 베세머 트러스트에 맡기고 싶다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친부 제임스 측 변호인은 이날 재판에서 “의뢰인은 딸이 고통받는 데 대해 마음아프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가 딸을 사랑하며 딸을 매우 그리워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LA 법원 앞에선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팬들이 ‘브리트니를 해방하라’는 문구를 외치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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