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배구대표팀은 7월 31일 한국과 2020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A조 경기에서 5세트 장기전 끝에 2-3으로 패했습니다. 5세트 14-12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당한 역전패였습니다. 이날 패배는 일본에 치명적입니다. 1승 3패, 승점 4점이 된 일본은 A조 5위입니다.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인 도미니카공화국전에서 승리해야만 8강에 오를 수 있습니다.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였던 케냐전 도중 부상을 입은 코가는 이어진 세르비아, 브라질과 경기에는 모두 결장했습니다. 하지만 중요성이 워낙 큰 경기였기에 부상으로 앞선 경기에 결장한 코가 사리나도 이날은 1세트부터 선발 출전했습니다. 부상에서 돌아온 코가는 27점으로 일본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는 등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습니다.
경기 후 일본 ‘닛칸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코가는 “반드시 이겨야 했던 경기였다. 그래서 패배가 더 실망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코가는 케냐전 도중 부상을 입을 당시 빠르게 대처해준 스태프들에게 고마움도 전했습니다. 코가는 “부상 직후 혼자서 일어날 수 없었고 휠체어를 탄 채 경기장을 떠났다”라며 “즉시 치료해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코트로 돌아와 은혜를 갚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부상 여부에 대해서는 큰 무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코가는 한일전 직후 ‘서일본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통증은 거의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일본은 8월 2일 도미니카공화국과 8강 진출 여부가 달린 결전을 치러야 합니다. ‘닛칸 스포츠’와 인터뷰 막바지를 통해 코가는 “이기는 것 외에 다른 수는 없다”라고 각오를 다졌습니다.
일본 여자배구 선수 코가 사리나는 1996년 5월 21일 사가현 현기 사가현 칸자키군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25세 입니다. 포지션은 윙스파이커이며 키 180cm, 체중 66kg 입니다. 스파이크 높이 305cm, 블로킹 높이 290cm 이며 2013년 부터 일본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그리고 2015년 부터 소속팀 NEC 레드 로켓츠에서 활약 중 입니다.
사가현에서 태어나긴 했지만 아버지가 발령이 나서 6살 때 쿠마모토현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영향으로 초등학교 2학년때부터 배구를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취미 수준으로 동네 배구교실에서 배구를 했었지만, 강팀하고 맞붙고 나서 진지하게 배구를 대하기 시작했고, 중학교 때 전국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전국의 난다긴다하는 고등학교 배구부에서 그녀를 데려가려고 혈안이 되었는데, 친언니가 다니던 쿠마모토현립 신아이 여고로 진학하게 됩니다. 2012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참여한 아시아 유스 대회에서 팀의 주포로 활약하며 일본의 4연패 우승의 주역이 되었고 MVP와 득점왕을 차지하게 됩니다.
배구명문도 아니던 소속 학교를 전국대회 4강으로 이끌며 또 한번 최우수 선수상을 수상합니다. 이렇게 특급 유망주 행보를 보이며 17살의 나이에 최초로 국가대표로 선발되고 U-23팀에서도 선발되어 제1회 세계 U-23 배구대회에서 일본의 동메달을 이끌며 공격수 부문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이 가까워오자, 일본의 실업팀들 12개 팀들 중 무려 8팀이 코가의 영입에 나섰고, 결국 NEC 레드 로켓츠가 지명권을 따내면서 코가를 데려오게 됩니다. 그리고 입단한 첫 해, 4경기밖에 출장하지 않았지만, 파이널 경기인 히사미츠 스프링스와의 경기에서 교체출전으로 13점을 올리며 10년만에 리그 우승에 큰 공헌을 하게 됩니다.
공격과 수비 모두 준수한 편으로, 일본에선 2014년부터 이미 그녀를 2020 도쿄 올림픽 특별 강화 프로그램의 맴버 중 하나로 지목했을 만큼, 일본에서 촉망받고 있는 공격수 입니다.
만 18∼49세(1972년 1월 1일∼2003년 12월 31일 출생) 일반인 대상의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진행됩니다. 이에 앞서 같은 연령층 20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접종은 다음 달 17일부터 시행되고 발달장애인, 선원, 노숙인 등을 대상으로 한 접종도 이뤄집니다. 8∼9월 접종을 마치면 전체 국민의 70%인 3천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우선 마무리됩니다. 정부는 이를 토대로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오늘(30일)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 예방 접종 8∼9월 시행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추진단은 이번 계획에서 9월 중 국민 70%에 대한 1차 접종 조기 달성, 활동성이 높은 50대·18∼49세 일반인 대상 접종, 맞춤형 접종으로 사각지대 해소, 중증 이환·사망 예방을 위한 고령층 대상 접종 완료율 제고 및 미접종자 대상 접종, 예약 방식 개편·시스템 개선 등 5가지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우선 18세∼49세 국민 1천777만 명(지자체 자체 접종 200만 명 포함)에 대한 1차 접종이 다음 달 26일부터 9월 30일까지 시행됩니다. 이들은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을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예방접종센터 중 희망하는 기관에서 접종합니다. 이들의 사전예약은 다음 달 9일부터 9월 17일까지 이어집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다음 달 9∼18일에는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한 10부제 예약이 우선 진행됩니다. 이어 다음 달 19일∼21일에는 연령대별 추가 예약이 이뤄지고, 같은 달 22일부터 9월 17일까지는 18∼49세 전체에 대한 추가 예약과 함께 기존 예약 변경도 가능합니다.
10부제 예약 미참여자도 이용 가능합니다. 18∼49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 명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합니다. 지자체 우선 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합니다. 사전예약 시기는 다음 달 3∼6일입니다.
다만 신청자가 한 번에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추진단은 3일에는 수도권 접종 대상자, 4일에는 비수도권 접종 대상자, 5∼6일에는 전체 접종 대상자에게 예약을 하도록 일정을 분산했습니다.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하기 어려운 대상자들도 다음 달부터 접종을 받습니다. 우선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6천 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습니다.
사전예약은 다음 달 5일부터 콜센터와 코로나19 예방 접종 사전예약 홈페이지, 보건소 방문 등을 통해 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 자율 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중증 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 치료를 위해 수시로 의료기관을 찾는 환자와 이들의 보호자, 간병인 등은 해당 병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 자율 접종은 8월 중 시작되고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은 mRNA 백신을 맞습니다. 밀접·밀집·밀폐된 '3밀' 환경이나 장기간 선상에서 생활해 코로나19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국제항해 종사자 약 1만 명에 대해서도 8월 중 접종이 시작됩니다.
추진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국제항해는 장기간 소요돼 2차 접종 일정에 귀국하기 어려운 만큼 추진단은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mRNA 백신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보건소에서 신청 즉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mRNA 백신은 사전예약한 뒤 예방접종센터에서 맞습니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 입국 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예약 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됩니다.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으면 현장 등록을 통해 임시번호를 발급해 줍니다.
추진단은 이들의 경우 연락이 어렵거나 신변이 불확실해 2차 접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얀센 백신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고 mRNA 백신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접종을 받았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신규 입원·입소자·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자도 우선 접종을 받습니다. 추진단은 3분기 3천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줍니다. 또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도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정은경 추진단장은 "8∼9월은 40대 이하 일반 국민 접종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만큼 보다 안전하게 접종을 시행할 수 있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 단장은 이어 "11월 집단면역 형성으로 함께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예방 접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18∼49세 가운데 각 지방자치단체가 우선 접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200만명은 다음 달 17일부터 9월 11일까지 전국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접종합니다. 지자체 우선접종 대상은 크게 음식점·노래연습장·PC방을 비롯한 감염위험이 높은 시설의 종사자, 장애인·외국인 근로자·유학생을 포함한 접종 소외계층, 대중교통·택배근로자·환경미화원을 비롯한 필수업무 종사자, 학원 교사를 포함한 아동·청소년 밀접 접촉자 등으로 각 지자체에서 자율적으로 선정합니다.
사회적·신체적 제약으로 인해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참여하기 어려운 대상자들도 다음 달부터 접종을 받습니다. 우선 방역수칙을 지키기 어려운 발달장애인과 코로나19 감염시 중증 진행 위험이 높은 심장·간 관련 장애인, 집단생활로 인해 감염 위험이 높은 직업재활시설 이용자 등 총 29만6천명은 다음 달 26일부터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을 맞습니다. 의료기관 자율접종이 시행됨에 따라 중증질환으로 의료기관에 입원 중이거나 항암치료를 위해 수시로 의료기간을 찾는 환자와 이들의 보호자, 간병인 등은 해당 병원에서 접종을 할 수 있습니다.
의료기관 자율접종은 8월 중 시작되고 환자와 보호자, 간병인 등은 mRNA 백신을 맞습니다. 밀접·밀집·밀폐된 '3밀' 환경이나 장기간 선상에서 생활해 코로나19 집단발생 위험이 높은 국제항해 종사자 약 1만명에 대해서도 8월 중 접종이 시작됩니다. 추진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선원수첩 및 고용계약서를 부산·인천·여수·목포 등 지정 보건소에 제시하면 사전예약 없이도 접종을 받을 수 있게 했습니다. 국제항해는 장기간 소요돼 2차 접종 일정에 귀국하기 어려운 만큼 추진단은 1회 접종만 해도 되는 얀센 백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동시에 mRNA 백신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보건소에서 신청 즉시 접종을 받을 수 있고 mRNA 백신은 사전 예약한 뒤 예방접종센터에서 맞습니다. 주민등록번호가 말소된 노숙인, 입국 이력이 없어 일반 국민 사전예약시 예약이 불가능한 미등록 외국인에 대한 접종도 시작됩니다. 대상자가 보건소를 찾으면 현장 등록을 통해 임시번호를 발급해 줍니다. 추진단은 이들의 경우 연락이 어렵거나 신변이 불확실해 2차 접종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얀센 백신을 주로 활용할 예정이고 mRNA 백신도 사용할 계획입니다.
앞서 접종을 받았던 요양병원·요양시설 등의 신규 입원·입소자·종사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가운데 미접종자도 우선 접종을 받습니다. 추진단은 3분기 3천600만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무리한 뒤 4분기부터는 미접종자 전원에 대해 재접종 기회를 줍니다. 또 임신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해서도 4분기 접종을 목표로 계획 수립을 추진 중이며, 추가 접종(부스터샷)에 대해서도 4분기 시행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돌파 감염'은 정해진 백신 접종 횟수를 마치고 2주간의 항체 생성기간이 지난 후에도 감염되는 경우를 말합니다. 예컨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사람이 면역이 형성되는 14일이 경과하고 나서도 양성으로 확진되는 사례가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돌파 감염은 변이 확산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지표 사례로 여겨지는데, 기존 백신을 우회하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백신 최종 접종자가 새로운 감염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경우 2021년 4월 26일 기준으로 9500만 명 이상이 2차 접종까지 마쳤는데, 돌파 감염 사례가 9245명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처럼 예방 백신을 접종했는데도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이유는 백신의 예방률이 100%로 완벽하지 않기 때문인데, NEJM에 따르면 ‘돌파 감염’이 일어난 2명 모두 경미한 증상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외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맞았는데도 양성 판정을 받는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최근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는 상황에서 자꾸 변종을 하는 코로나 19에 기존 백신의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돌파 감염(Breakthrough infection)은 정해진 접종 횟수를 다 채우고 2주의 항체 형성 기간이 지난 뒤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를 말합니다.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는 지난주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한 백악관 관리와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의 수석대변인이 현지 시간 19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0일 보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밤 한 호텔 옥상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한 미국 백악관의 관리와 낸시 펠로시 연방하원 의장의 수석대변인은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들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코로나19에 걸린 '돌파 감염' 사례로, 백신을 맞더라도 바이러스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델타 변이 비중도 83%까지 치솟으며 비상이 걸렸습니다. 지난 20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로셀 웰런스키 국장은 "7월 3일 주 당시 50%가 델타 변이었는데 엄청나게 증가한 수치”라고 설명했습니다. 델타 변이가 불과 2주 만에 지배종으로 올라섰다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의 분석이 나오자 캘리포니아주 등 일부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다시 권고하기 시작했습니다.
백신 접종 모범국인 이스라엘에서는 백신만으로는 델타 변이에 의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나프탈리 베네트 총리는 16일 코로나19 대책 회의에서 “화이자 백신의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이 당국자들이 희망하는 것보다 약하다”며 “백신이 어느 정도로 도움이 되는지는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델타 변이 예방 효능은) 상당히 약하다”고 진단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 앤서니 파우치도 “ 어떠한 백신도 100% 효과적이지 않다. 백신 효능에 관계없이 돌파감염은 항상 나올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7일 대전의 한 병원에서 첫 집단 돌파 감염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이 병원 누적 확진자 9명 가운데, 지난 5월 백신 접종을 2차까지 마친 환자 4명과 간호사 1명 등 5명이 돌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병원을 동일집단 격리하고 입원환자 50여 명 가운데 18명을 병원 내 1인실로 옮겼고, 나머지 인원은 다른 지역 의료기관 3곳으로 분산시켰습니다.
오늘(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9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돌파 감염 추정 사례는 모두 647명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8일 0시 기준으로 집계된 252명보다 395명 많은 것인데 11일 만에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한 수치입니다. 백신 별로 보면 얀센이 364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화이자 145명, 아스트라제네카(AZ) 138명 순입니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모든 백신에서 돌파 감염은 시간 경과에 따라 나타날 수 있으며 이례적인 내용은 아니다"며 "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특이징후 발생을 관찰해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감염병 전문가는 "개인의 면역력에 따라 항원 제공 세포들이 유전자에 반응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항체가 형성되는 속도도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며, "외출 시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등 접종 이후에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추정사례로 돌파감염을 살펴보는 것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이상징후를 보기 위함인데, 이는 추정사례 통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보기 때문에 확정사례 통계는 별도로 분류해 관리하고 있지 않다"고 부연했습니다. 돌파감염 사례는 백신별로 얀센이 364건으로 가장 많았고 화이자가 145건, 아스트라제네카(AZ) 138건으로 나타났습니다. 백신접종 10만 건당 비율로는 얀센이 32명, AZ 백신이 14.1명, 화이자는 4.4명으로 파악됐다. 전체 돌파감염 추정사례는 10만 건당 12명 꼴로 발생했습니다.
박 팀장은 얀센이 다른 백신보다 돌파감염 사례가 많이 보고된 것을 두고 "모니터링이나 다른 부분에서 분석이 필요한 측면은 있다"며 "(연령대 등) 백신접종 대상에 차이가 있다는 게 첫 번째로 다른 부분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코로나의 전파양상을 분석해보면 또래집단을 통한 전파가 가장 많고 활동량이 많은 사람들이 감염되고 있다"며 "얀센은 타 백신에 비해 젊은 연령층이 맞은 백신이고, 현재까지로는 국외 상황 등 딱히 비교할 만한 게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접종이 진행되고 있는 백신들이 모두 초기 분석 당시 90% 이상 예방효과가 확인됐기 때문에 유의할 만한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팀장은 "지금은 (돌파감염이) 10만 접종건당 수로 볼 때 1% 미만 수준이다. 1~2% 정도 수준이 되면 이상징후라 볼 수 있는 상황이지만, 전체적으로 현재는 극히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설령 돌파감염이 된다 해도 백신접종 이후 코로나19에 확진된 환자들은 병세가 악화될 가능성이 훨씬 낮다고 밝혔습니다.
박 팀장은 "돌파감염이 되더라도 중증 이행률은 낮다. 저희가 그간 예방접종 효과에 대해 감염예방과 함께 설령 감염이 된다 해도 중증이나 사망으로 진행된 비율이 낮다고 안내드린 바 있다"며 "중증 예방효과는 90%, 사망 예방효과는 100%"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오늘 설명드린 돌파감염 (추정사례) 647명 중 위·중증으로 진행된 경우는 4명"이라며 "사망자는 지금까지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존슨앤존슨 자회사 얀센의 코로나19 백신이 화이자나 모더나에 비해 변이 바이러스에 덜 효과적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뉴욕대 그로스만 의대 연구진은 이같은 결과를 과학 논문 플랫폼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게재했다고 '뉴욕 타임스' 등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습니다.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이 아데노 바이러스 벡터(전달체) 방식의 얀센 백신보다 델타와 람다 변이에 더 방어력이 더 좋다는 것입니다.
연구진은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은 17명과, 얀센 백신 접종자 10명의 혈액 샘플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에서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보통~중증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94~95%인 반면, 얀센 백신은 66.9%의 효과를 보였다고 '더 힐' 은 전했습니다. 이 연구는 아직 동료 평가를 거쳤거나 학술 저널에 실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뉴욕 타임스' 는 얀센과 비슷한 구조로 만들어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한 차례만 맞았을 때 델타 변이로 인한 증상에 효과가 33%에 그친다는 영국 공중보건국의 조사와 일치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회 접종, 얀센은 1회 접종하도록 생산됐습니다.
연구를 수행한 바이러스 학자 나다니엘 란다우는 “우리가 주고자 하는 메시지는 사람들이 얀센 백신을 맞아선 안 된다는 게 아니다”라며 얀센이나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한 차례 더 맞으면 효과가 커질 것이라고 '뉴욕 타임스' 에 말했습니다. 그는 '폭스 뉴스' 에도 “세 가지 백신이 모두 좋다. 얀센 백신은 두번째 접종을 추가하면 훨씬 좋아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결과에 대해 얀센 쪽은 대변인을 통해, 자사의 백신이 델타 변이에 강력한 효과가 있다는 자체 연구 결과와 배치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얀센 백신은 1회만 맞아도 되도록 생산돼 코로나19 대처에 ‘게임 체인저’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접종자들 가운데 혈전 부작용과 희귀 신경계 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등의 사례가 보고됐습니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델타 변이는 미국 코로나19 감염자의 8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