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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1차 예방접종을 받은 사람이 13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당초 6월 말까지였던 접종 목표를 보름가량 일찍 달성한 것으로 정부는 11월 집단면역 달성 시점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김기남 접종기획반장은 15일 "오늘 2시 30분 기준 예방접종 1차 접종자가 1300만 명을 넘어섰다"며 "우리 국민 4명 중 1명이 1회 이상 접종을 한 것으로 25% 접종률을 넘어섰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것은 지난 2월 26일로 이후 110일차에 13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이 완료됐습니다.

정부는 백신 수급상황이 원활해지고 예방접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와 참여율이 높아짐에 따라 상반기 최대 1400만 명에 대한 접종이 가능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습니다. 이어 9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1차 접종, 11월까지 3600만 명에 대한 2차 접종을 마쳐 집단면역을 달성한다는 구상입니다.

김 반장은 "9월까지 전 국민의 70%인 3600만 명까지 1차 접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당초 계획이 11월까지 전 국민의 70%에 대해서 2차 접종까지 완료한다는 목표인데, 11월 집단면역의 목표를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습니다.

현재 60~74세 고령층, 75세 이상 고령층, 30세 이상 사회필수인력, 의료기관·약국 종사자, 예비군·민방위 대원 등에 대한 접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이날부터는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 등 20만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예방접종도 시작됐습니다. 또 30세 미만 상급종합병원 의료진과 의대생 등 예비의료인에게 투여될 모더나 백신의 초기 도입물량 5만 5천 회분에 대한 접종도 이번주 중 시작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추진단은 3분기부터 전국 1만 3천여 개의 위탁의료기관에서 2종류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게 됨에 따라, 이날부터 위탁의료기관의 접종백신 종류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2개 이상의 백신을 접종하려는 의료기관은 오접종 방지를 위해 백신별 접종 공간·인력·시설의 구분이 권고됩니다. 또 인식표 등을 활용해 백신별 대상자를 구분해야 하며, 백신 보관 및 접종에 대한 교육을 이수해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누적 1차 접종자가 1,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계에서는 ‘백신 접종자’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특히 7월부터 백신 접종자에 한해 ‘노 마스크’ 야외 활동 허용 등 정부의 ‘백신 접종 인센티브’ 방침이 본격화될 예정인 가운데 이에 대비해 유통업계도 분주한 모습입니다.

가장 적극적인 곳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호텔업계입니다. 식사 가격 할인이나 패키지 서비스 제공 방식 등을 ‘백신 인센티브’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은 백신 접종자와 일행에게 평일 점심 뷔페 가격을 50% 할인 제공합니다. 외국인 출장객이 뚝 끊기며 타격을 입었던 비즈니스 호텔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호텔신라의 비즈니스 호텔인 신라스테이는 이달 14일부터 7월 말까지 ‘백신 접종 스테이 인센티브 패키지’를 판매합니다. 1차 백신 접종 당일 호텔 이용 고객에게 최대 1만 원의 택시요금 지원과 더불어 신라스테이 뷔페 레스토랑 이용 시 20% 할인 혜택도 제공합니다.

항공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포문은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열었습니다. 에어부산은 백신 접종자에게 무료 좌석 제공 이벤트를 시작했습니다. 에어부산은 11일부터 7월 15일까지 백신을 한 번이라도 맞은 승객에게 국내선 내륙 노선의 앞좌석 또는 비상구 좌석을, 제주 노선에선 수하물을 우선적으로 받을 수 있는 ‘수하물 우선 처리 서비스’까지 내놓았습니다. 백신 접종자의 항공편 이용 독려를 위해 마련된 서비스로, 편당 선착순 5명에게만 제공됩니다. 특히 항공업계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될 ‘트래블 버블(상호 합의된 입국 자유국가)’을 대비한 마케팅도 함께 준비 중이다. 다른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트래블 버블로 이용객이 많아질 텐데, 이 추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백신 인센티브’를 제공해 여행객 확보에 나설 것” 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자상거래 업계 역시 백신 접종 마케팅에 동참했습니다. 명품 쇼핑 플랫폼 트렌비는 이달 30일까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20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행사 기간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트렌비 고객은 사용 금액에 따라 5만 원, 10만 원, 20만 원 쿠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밖에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도 이달 말까지 백신 접종자와 동반 1인 관객에 대해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백신 접종 증명서를 소지하면, 일반 관람료의 절반 수준인 5,000~6,000원에 영화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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