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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TV조선 이진희 기상캐스터가 故 설리(최진리)를 추모했습니다. 이진희는 16일 자신의 SNS에 "우리는 왜 누군가가 죽어야만 그 사람을 이해할까. 그래서 차라리 죽어버리고 싶은 마음을 조금은 이해한다"라고 시작하는 글과 설리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이어 "하지만 어찌 그만큼의 아픔을 온전히 다 헤아릴 수 있을까"라며 "'심약하다', '아프다' 탓하지 말고 스스로의 끝을 선택할 수밖에 없는 그들의 심정을 미리 좀 세심하게 살펴보고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적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디 하늘에서는 더 이해받고 편안하게 지내기를"이라고 적으며 애도의 뜻을 전했습니다.

 

앞서 TV조선 이진희 기상캐스터가 스토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2019년 6월 25일 이진희 캐스터는 자신의 SNS에 경찰서를 배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최근 몇 달, 이상한 일에 연이어 시달렸다."고 말문을 열었습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조차 말하지 않고 참고 또 참았지만, 참고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사건들임을 직시하고 법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면서 악성 댓글을 남긴 누리꾼과 스토커를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진희는 "이사까지 결심하게 한 스토커는 영장이 집행됐다."면서 "이제 고소하러는 안 왔으면 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이길 바란다."고 간곡한 바람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아나운서 이진희는 1986년 12월 23일 출생으로 올해 나이 만 33세이며, 울산광역시에서 태어났습니다. 현대고등학교(울산)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에서 일본어문화학을 전공했습니다. 대구경북 지역방송인 TBC 기상캐스터를 거쳐서 TV조선 기상캐스터로 이적하였고, 2019년 7월 1일부터 TV조선 아나운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2010년 대학 졸업 후 처음에는 대구경북 지역 방송인 대구방송(TBC) 소속 기상캐스터가 되었습니다. TBC 기상캐스터 시절, 글래머 방송인으로 네티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종합편성채널 개국 이후 전국방송인 TV조선으로 이적하게 되었습니다. TV조선 메인 뉴스인 8시 뉴스 '날'에서 토요일을 제외한 나머지 요일 기상예보에 출연했으며, 마감뉴스에도 출연했습니다. 2019년 6월 28일을 마지막으로 기상캐스터로서의 활동을 마쳤으며, TV조선에는 잔류하고, 아나운서로 직책이 변경됐습니다.

 

TV조선에서는 다른 방송사에서는 기상캐스터에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맡도록 했는데, 그도 여기에 다수 참여했습니다. 아나운서가 진행할 만한 30분짜리 기상특보, 메인 스포츠뉴스, 춘천마라톤 생중계 인터뷰 등과 같은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였고 조선일보 지면에 날씨칼럼을 연재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 기상캐스터가 조선일보 페북지기와 함께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기도 했습니다.

TV조선에서 이진희 아나운서의 포지션은 조금 특별했습니다. '날씨천사'로 불리며 대중 인지도도 좋은 데다 진행 실력도 훌륭해서 날씨 뉴스뿐 아니라 각종 교양 프로그램 MC로도 활약해왔습니다. '내 몸 플러스', '굿모닝 정보세상', '지니의 뻔뻔한 랭킹쇼 엄지척' 이 지금 그가 진행하고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아나운서로 직함이 달라진 이후에도 기존 방송을 진행하는 터라 시청자 입장에서는 큰 변화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진희 아나운서는 지금 본인의 인생에서 제법 큰 변화를 맞았고, 그 안에서 적응해가는 과정에 있다. 매일 출퇴근을 하는 회사원이 되면서 달라진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TV조선 기상캐스터가 되기 전 이 아나운서는 TBC 대구방송의 기상캐스터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의 이름이 검색어 1위에 오르는 일이 일어납니다다. 대구세계육상대회가 열릴 때 날씨를 전하는 모습이 전국에 소개되었는데 네티즌들 사이에서 “도대체 저 예쁘고 잘하는 기상캐스터가 누구냐”며 화제가 된 것입니다. 단박에 전국구 스타가 되었습니다. 그때가 종편 개국 석 달 전이었고, 자연스럽게 방송국들의 러브콜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존재감 있게 TV조선의 '날씨천사'가 된 그의 지난 시간은 성공적이었습니다.

 

"10년 동안 해온 기상캐스터 일을 놓았어요. 아쉬운 마음도 클 것 같아요. 날씨에 대한 미련은 분명히 있어요. 오래 하고 싶기도 했는데, 기본적으로 티오가 많지 않고 제가 오래 하면 후배들에게 기회가 없어진다는 양면성이 있어요. 날씨에 대한 사랑은 유튜브 등 다른 채널로도 이어갈 수 있으니까 아쉬움은 적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가수이자 뮤지컬배우 옥주현의 팬이라고 합니다. 아이돌 시절 팬으로 시작했는데, 지나고 보니 한 여성으로서 언니가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뮤지컬 배우로서 발전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었다고 하네요. 대학교를 5년 다녔는데, 대외활동 퀸이라 불렸다고 합니다. 호기심이 하도 많아서 안 해본 게 없으며 아르바이트까지 합치면 20개가 넘는 일을 했다고 하네요. 

 

심리에 관심이 많아서 공부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서 심리 상담을 오래 받아보기도 했거든요. 포부 클 수도 있지만,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힐링해주는 역할을 하고 싶어다고 합니다. '내 몸 플러스'를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건강에 관심이 많아졌으며 최근에는 요가를 시작했습니다. 생각이나 감정이 많은 스타일이라, 명상 위주의 요가를 하고 있다고 하네요.

“이하정 선배의 후배가 되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고 합니다. "아나운서 지망생 시절부터 좋아하던 분인데 같은 팀이 되어서 좋았어요. 선배님은 강직하면서도 소녀 같은 감성도 가지신, 정말 매력적인 분이세요. 존재감 있는 선배님이 계셨기 때문에 저도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배울 게 많은 선배님이자 팀장님이십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진희 아나운서의 인스타그램 주소는 @izzini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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